요즘 읽은 소설들 #220(노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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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카데미 엑스트라 악역으로 살아가는 법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213356

판타지배경 아카데미 소설빙의 하렘물입니다.

어떤 아카데미 소설의 초반 엑스트라 악역으로 빙의한 주인공입니다.
게임화도 되어서 오픈월드 게임도 나온 작품인데 아직 원작소설이 완결나지 않은 상태라
게임은 설정에 구멍도 있고 버그도 있었다고 합니다.

주인공이 빙의한 캐릭터는 원작주인공과 히로인이 친해지는 계기로 쓰이는 엑스트라 악역이죠.
원작에서는 원작주인공을 괴롭히다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정학처분을 받게 되는데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마법을 난사하고 주먹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다가 퇴학당하게 됩니다.
그 후에는 스토리에 등장하지 않는 초반 엑스트라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죠.

주인공이 빙의한 것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60일의 정학을 선고받는 시점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상황인지 몰랐지만 앞서 다른 학생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처분 결과가 발표되는 동안
현재 자신이 소설에 빙의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주인공은 원작과 달리 난동을 부리지 않고
순순히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정학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는 정학기간동안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사실 빙의한 캐릭터는 어떤 영지의 소영주였습니다.
원작 스토리에서 이 영지는 나중에 몬스터들에 의해 유린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주인공은
그러한 미래를 대비해 대책을 세우기 시작하죠.


원작도 하렘물이었지만 이 소설에 빙의한 주인공도 어쩌다보니 하렘루트를 타게 됩니다.
빙의한 주인공은 단지 평안한 삶을 원할 뿐이지만 주인공은 주인공이니까요.
원래 주인공에게는 약혼녀가 있었는데 정학을 당하면서 명예를 실추했다며
상대가문에서 약혼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게 되는데 원작에서는 이 약혼녀가 원작 히로인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설빙의물 답게 빙의한 주인공을 여전히 의식하고 있는 약혼녀는 주인공의 하렘 구성원이죠.

그 외에도 성녀라던지 마왕이라던지, 주인공도 모르고 있었던 이복여동생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소설빙의물입니다.



2. 아카데미에 야생인이 들어왔다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200574

판타지배경 아카데미 게임빙의 착각계 먼치킨물입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숲 속에 있는 주인공입니다.
눈 앞에는 상태창이 보이는 상황이죠.

원래 주인공이 하던 어떤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 있는데 잠들기 전에 새로 캐릭터를 만든 주인공입니다.
자신이 그 캐릭터에 빙의했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인데 한가지 큰 문제를 깨닫게 되죠.
바로 게임에서는 이렇게 야생 한복판에 던져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직업으로 시작하든, 어떤 거지꼴을 하든 우선 아카데미에 들어가는 것이 원칙인데
지금 주인공은 혼자 숲 속에 있는 상황입니다.

아카데미 근처에는 혼돈의 숲이라는 곳이 있는데 함부로 들어가면 길을 잃고 빠져나가지 못하는 위험한 곳입니다.
그래서 출입이 허락된 사람들도 깊이는 들어가지 않고 외곽에서 약초만 채집하고 돌아가죠.
또한 숲에서 길을 찾기 위한 나침반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원래 이 숲은 아카데미가 설립되던 시절의 옛 용사 기준으로는 훈련용으로 적합했기 때문에 별로 문제없었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은 아카데미의 학생들의 수준이 옛 용사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그 숲의 깊숙한 곳에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야생에 내던져진 상황이라
빠져나가기는 커녕 당장 생존하는 것부터가 문제입니다.


그 후 오랜시간동안 사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깊은 숲 속에서 살게 된 주인공은 말하는 법을 잊게 됩니다.
자신을 이곳에 떨궈둔 신을 욕하느라 신앙스탯은 하락한 상태이고, 할 줄 아는 말은 시발이라는 단어 뿐이죠.
동굴에서 생활하는 완벽한 야생인이 된 주인공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카데미의 학생 2명이 숲에 들어왔다가 몬스터에 의해 위기에 처하게 되고
주인공이 그것을 구해주면서 처음으로 사람을 마주치게 됩니다.

아카데미 학생 입장에서 바라본 주인공은 딱봐도 문명과는 거리가 먼 야만인으로 보이는데
아카데미에 있는 야만부족과는 차림새가 다릅니다.
심지어 말이 통하는지도 의문스러울 지경이죠.
어쨋든 사람인 이상 이런 숲 속에 내팽겨쳐둘 수는 없으니 문명으로 데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시발이라는 말 외에는 할줄 모르는 주인공에게 시바르라는 이름을 붙여주게 됩니다.


너무 오래동안 숲 속에서 생활하느라 원작 스토리도 대부분 잊은 주인공인데
잊기전에 기록을 남겨두려고 동굴 속에 벽화를 그려놓았습니다.
숲 속에서 주인공과 만난 아카데미 학생 중 1명은 그 벽화를 보고 이것이 평범한 벽화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죠.
하지만 다른 학생에게는 알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 내용을 기억한 후 이후로도 그 내용을 꽁꽁숨기게 됩니다.

그로 인해 일어나는 착각에 더불어 말이 통하지 않는데다 예절과 품위가 없는 야만인 주인공이
아카데미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사고가 이 소설의 주요 스토리이죠.

상태창이 있는 주인공이다보니 숲에서 생활하면서 어지간한 몬스터는 그냥 손쉽게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의
먼치킨이 된 상황이지만 숲에서 그런 무력을 직접 목격한 두 명의 학생은 몰라도
아카데미의 다른 학생들이 보기에는 어디까지나 미개한 야만인으로 보이니까요.



이번에 읽은 소설은 둘 다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