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봤는데 난 여친도 없고 없을 것이기 때문에 굳이 좋은 차가 필요할까?

아반떼 N 구입해서 칼치기 하고 다니거나

스팅어 사서 칼치기 하고 다니거나, 옆에 누구 태워서 다녀도 인정 받는건 동갑내기 아재들이나 형 동생 뿐이겠지요?

전 여자를 사겨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 임이 자명한데, 여자 눈길 때문에 좋은 차 살 필요가 없어보임.

그러면 어차피 자기 만족인데, 차 사봤자 반년은 반짝반짝 광내고 다니다가 어느새에 시들해지면 새차도 잘 안하고 먼지 뭍여서 다닐 듯.

오토바이는 기변이 쉬운데 차는 기변이 힘들듯. 중고로 팔고 사고 하는 것이 아무래도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하니까..

그래서 생각해보니 그냥 저축하거나 그 돈으로 다른 사업 하는데 보태 쓰는게 훨 이득일 것 같음.

지금 차가 스타렉스, 포터, 그랜져 하이브리드, 세단1대(싸구려라 쪽팔려서 못 적음), 모닝, 투싼 있는데요.

포터는 이것저것 하다보니 짐을 어케 좀 무겁고 큰거 싫을려고 하다보니 지인한테 중고로 구입했고 스타렉스는 수강생 데리러 갈때 쓰고 모닝은 직원들 업무용으로 쓰고 있고 투싼도 백업용으로 업무로 사용중이고 그랜져는 엄마 타라고 사준 찬데 명의는 제 명의이고, 세단1대 싸구려는 너무 쪽팔려서 못적음요. 제가 타고 다님. 오토바이는 싸구려 R차 있어요. 엔진이 오늘 내일 합니다.

차가 갯수는 많은데 재대로 된 차가 없음. 내 인생에 있어서 차는 무엇인가? 

생활용인가? 아니요. 

업무용인가? 네

맨날 머랄까 업무용으로 타서 막 과자도 흘려져 있고 쓰레기 반쯤 차 있고, 싸구려 방향제 냄새에, 대쉬보드 위에는 서류철 나딩굴고 있고

아... 음..

차에 대해 고민하다가 제 인생을 돌아 봅니다. 일만 죽어라 하고 뭐가 남는게 없네.

차 조차도 그... 어떤 소유의 즐거움이 전혀 없네여.

그나마 R차 오토바이 있는데 이거 지금 빨리 맏겨야 하는데 엔진 갈리는 소리남. 아마 그 뭐냐 클러치 디스크 하도 안갈아줘서 그런듯.

브레이크 유격도 안맞고 이거, 끼익끼익 소리나고 이거. 체인에 녹도 슬어 있음.

휠에 테이프 발라 논것도 하도 먼지가 껴서 시커매서 보이지도 않음.

워라밸 해야 하는데 난 망한 듯.

오늘 혈당 쟀는데 169 나왔어요. 당뇨온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