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이야기

아랫글 리플 달려다가 글이 길어져 새로 쓰레드를 만들어 봅니다. 

디젤을 기피하게된 직접적인 원인은 매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전에  유럽과 같이 국내에서 디젤의 폭발적인 수유는 CRDi 엔진의 개발과 유류비였습니다. 당시 경우 가격은 항상 휘발유 가격의 5-60%였습니다. 그때까지 경유는 산업용으로 분류되어 상당수 세금이 면제되었습니다. 

디젤에서는 20년전 기준으로 기존 차량에서는 플렌저(부란자)라는 분사 펌프 방식이 씌이다가 CRDi가 도입되면서 연소 효율도 올라가고 출력도 엄청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디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게 되었는데 디젤이라는 엔진의 근원적인 문제인 매연이 대두되게 됩니다. 

사실 디젤 매연보다는 가솔린 매연이 환경적으로 더 심각하지만 가솔린은 촉매 장치로 어느정도 쉽게 해결이 되었지만 디젤 매연은 당장 시커먼 매연이 눈에 보인다는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겁니다. 

그래서 각국(주로 유럽)에서는 디젤 엔진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게 되었는데 그 결정판이 DPF라는 배기 후 처리 장치가 들어 오게 되었습니다. 또 이도 모자라 요소수 환원장치까지 도입되게 되었습니다. 또한 터보 및 연소후 가스 재생 장치등이 탑재가 되었습니다. (흠 이야기가 길어 질거 같네요) 더불어 디젤 엔진은 압축 착화 방식이기에 연료를 무척이나 고압으로 압축해줘야 하는 펌프까지 탑재가 되게 됩니다. 

먼저 가격적인 면을 이야기 하면

엔진 : 고압, 고진동에 대응하기 위해 엔진 제작 단가 상승

인젝터 : 고압의 연료를 연소실내 직접 연료를 분사하기 위한 인젝터로 인한 가격 상승, 고가 부품

고압펌프 : 연료를 고압으로 만들어 주기 위한 펌프, 고가 부품

터보 : 디젤 엔진의 기본 짝꿍이라고 할 만한 터보 장치, 고가 부품

DPF : 배기가수 후 처리를 위한 장치, 고가부품

이렇게 디젤만의 가격 상승 요인들이 존재하게 됩니다. 요즘 GDI 엔진이 도입이 되면서 디젤과 비슷한 구성이 되어 버려 GDI도 가격 상승 요인이 되었지만 아직 점화 플러그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에 그렇게 디젤만큼의 고압 환경이 요구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매연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러한 배기후 장치들이 탑재되기 시작하면 결정적으로 출력이 좋아 질수가 없습니다. 그에 따라 차량의 연비도 무척 나빠지게 됩니다. 그러면 디젤만의 매력이 줄어 들기에 제조사들이 사기를 치다 걸리게 된겁니다. 지금 나오는 아우디 A6가 가장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엔진은 그대로인데 승인 규격이 바뀌게 되면서 어떻게 변했는지 보시면 됩니다. 

사실 유로6 이후는 사실 제조사들이 규격들 맞춰가면서 고객에게 어필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런데 불가능한 기술이라고 이야기 해봐야 우리는 70년대 혼다가 백금촉매 장치를 만들어 배기가스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기에 정부는 기업을 안믿는거죠. 즉, 미국 대기청정국이 발촉하자 마자 처음으로 만든것이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법인데 이것이 당시의 기준으로는 불가능한 기준이었습니다. 따라서 업체들의 로비와 언플이 대단했었지만 혼다가 금새  백금촉매 장치만들어 버리죠. 

그러다 보니 디젤 = 사기라는 공식이 적용되기 시작했는데 사실 GDI 엔진도 그 구성이 디젤과 너무도 유사하여 디젤만큼의 매연을 내뱉을수 밖에 없지만 아직 이에 대한 규제는 그리 크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디젤이냐 GDI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말이 눈앞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디젤차량을 구입한다면 아마도 전환의 시기를 공존하게 될겁니다만 어찌 되었던 디젤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연기관(하이브리드도 포함) 차량 자체가 종말을 맞이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수리비에 대한 부분인데요. 이 부분은 사람들이 유류비로 아낀거 수리비도 나간다는 이야기들 많이 하는데 이 부분은 논쟁의 여지가 있어 언급을 피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대학 기계과에서 몇년전부터 자동차 관련 과목이 없어지고 다른 과목들로 대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내연기관이냐 전기차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플렛폼 업자(구굴이나 이런...)것을 선택하느냐 문제가 될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