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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올리고 많은 분들께 도움 받은 쪼랩입니다ㅎ
얼마전에 중고차를 한 대 구매했는데
모든 부분에 만족스러운 차였으나
며칠이 지나고 담배냄새가 슬슬 올라와서
비흡연자인 저로서는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서
이토에 도움을 요청했었네요
약 30~50 만원 정도하는 시트 탈거에 가죽까지 다 분해해서 내장재까지 다 세척해주는 클리닝을 맡기는게 아무래도 가장 확실한 효과인 듯 보였으나,
돈도 아깝고 어떻게든 혼자 해결을 봐보자해서
지난 일주일간 진짜 별의 별짓을 다했고
결국 오늘 해결을 봤습니다..
체감상 95%이상 빠진것 같고
담배냄새에 저보다 10배는 민감해서 차에 타지도 않던 와이프도 인정해주며 비로소 마무리가 됐습니다ㅜㅜ
그간의 고생들을 정리해보면
1. 편백수 + 편백나무 큐브 (2만윈 상당)
=> 효과 ★★☆☆☆
편백수 스프레이로 차량 내부 전체를 촉촉하게 적시고 문을 다 닫은 뒤(뒷창문만 아주조금 개방) 히터를 최대로 틀어놓고 25분가량 돌리고 환기를 싹 시키고나서 편백나무 큐브를 차 전체에 하루정도 두는 방법인데
처음 제품이 왔을때 편백향이 엄청나게 강해서 기대를 많이 했으나 효과는 미비했습니다..
담배냄새가 진짜 모든 냄새를 다 잡아먹고 이기더라구요
다만 참고로 지금 냄새가 거의 빠진 뒤에 편백 큐브를 편백수에 푹 적셔서 통에 담아 차 내부에 두니까 은은한 향이 싹 퍼지는게 굉장히 좋네요ㅎ
2. 항균 99.9 페브리즈 난사 (1만원 상당)
=> 효과
★
★☆☆☆
자주 이용하던 출장세차 사장님께서 이 방법이 직빵이라고 비기를 알려주셔서 써본 방법입니다
항균 99.9 페브리즈 2통을 사서 잠잘시간 즈음에 차의 페프릭 및 가죽 으로된 모든 부분에 쫙 뿌려주고 문을 다 닫고 30분 가량 불려(?)준 뒤 다시 내려가서 한번 더 뿌려주고 창문을 살짝만 열어놓고 자고오면 싹 빠진다고 하셔서 해봤는데..
1번과 마찬가지로 잠깐 괜찮나 싶더니 다시 올라오는 담배냄새에 싹 잡아 먹히더라구요ㅠ
그래도 안하는것 보다는 조금 괜찮아지긴 해요
3. 실내세차 맡김 (5만원)
=>
★
★
★☆☆
제가 사는 지역 달인으로 소믄나신 세차장인분께 사정을 이야기하고 단순 실내세차를 맡겼습니다
자신만만 하셨고 실제로 세차 후에 에어컨에서 나던 미세한 냄새는 100% 완벽하게 잡으셨더라구요
이과정이 좋았던게 사실 시트나 직물 소재에 밴 냄새까지는 못잡았는데
어디서 냄새가 많이나고 이런걸 다 찝어주셨고 대부분의 냄새의 근원지가 차량 뒷좌석 시트라는 사실을 알게됐죠
4. 실내 세정제 + 청소브러시 + 연막탄? (4만원 상당)
=> 효과
★
★
★☆☆
세차 오지게 하시는 한 유튜버 분이 실내세차 편에서 사용하신 제품들을 똑같이 사서 제가 직접 해봤습니다
천장 등 페브릭 모든 부분과 시트 전체를 싹다..
한 2시간 정도 걸려서 진짜 빡세게 했네요ㅠ
왜 안 맡기고 직접 했냐면
제차의 담배냄새 99%는 시트에서 나는거라는걸 처음 실내세차 맡겼을때 알게됐고
영상에서 처럼 브러시가 거품 싹내면서 청소가 되는게 그간의 스트레스를 직접 날리고 싶었어서..
실제로 힘은 들었지만 청소하는 동안 쾌감은 대단했습니다
이과정으로 시트를 제외한 천장 및 모든 직물의 냄새는 싹다 빠지기도 했구요
다만, 시트 냄새는 시트 안쪽에서 나는거구나.. 절대 못빼는구나.. 라고 현실을 직시하게 됐죠ㅠ
그래서 여기서 그냥 분해클리닝 맡겨야겠다고 거의 기울던 찰나였어요
5. 오존탈취살균기 (2만원 상당)
=> 효과 ★
★
★
★
★
그렇게 모든걸 체념하고 분해클리닝을 알아보던중..
오존발생기의 존재를 알게 됐습니다
사실 오존 발생기는 처음 이것저것 알아볼때 이미 알아본거긴 한데 효과에 대해 찬반이 많았고 오존발생 특유의 그 냄새가 더 별로라는 사람들도 많아서 제외 시켰던 거거든요
게다가 생긴건 무슨 공업용 기계처럼 생긴데다가 해외 직구만 돼서 포기했었는데!
찾아보다보니 냉장고나 옷장 냄새 잡는용으로 제품화돼서 나온 적당한 사이즈의 오존탈취 제품이 다양하게 있더라구요
이게 결국 담배냄새 문제를 해결해줬습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과정들에 더해져서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온 것 같기도 하지만
무슨짓을 해도 빠지지 않던 시트 안쪽냄새가 진짜 싹잡혔어요
이전까지는 시트 쪽으로 얼굴을 가져가면서부터 냄새가 나기 시작해서 시트에 코를 가져대면 올라오는 냄새가 진짜 심했는데
밀패 40분 가동 + 30분 환기를 돌린지
단 2회만에 거짓말처럼 싹 잡혔어요ㅠ
뭔짓을해도 30분이면 다시 올라오던 냄새가 이틀이 지나도 안올라오니까 진짜 살것 같습니다ㅜㅜㅜ
그 직구 제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오존 비릿한 냄새가 심하다고 하는데 이건 실제 가정에서 쓰는 정도로 조절이 된건지 오존발생 특유의 비릿한 냄새도 덜해서 진짜 저는 대만족 중입니다..
아무튼 남은 5프로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돌리면서 잡아갈 생각입니다
별개로 이토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중고차 살때 댓도 많이 주시고 도움 많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차사진 찍어놓은게 없어서 주차 자리 찾을려고 찍어놓은 사진 잘라서 올립니다ㅋㅋ)
(시사)
윤석열 참 웃긴새끼다. 조조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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