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MI로 PC와 소리 출력 장비 연결하신 분, 첫소리 씹힘 없으신가요?(반품 위기ㅠㅠ)
전 PC에 꽂은 모든 HDMI장비의 소리가 첫 소리 씹힘 현상 때문에 쓸 수가 없습니다..
사운드 출력 장치뿐만이 아닌 디스플레이 장치(TV)도 소리출력만 씹히긴 마찬가지입니다.
즉 HDMI로 연결한 주모니터인 TV에서 소리를 출력해봐도 같은 현상이고,
어렵사리 마련한 고급 사운드바 (삼성 HW-Q990B)로 바로 출력해봐도 같은 현상이라 반품 위기입니다..
PC와 HDMI장치를 연결해서 소리를 듣는 분들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 소리 씹힘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어떤 소리도 재생되지 않던 상황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의 첫 소리 2초정도가 씹힙니다.
(예) 윈도우에서 2초짜리 알림소리가 발생하면, 맨 뒤 0.3초정도의 끝음만 겨우 들릴까 말까 합니다.
* 장비 불문, HDMI 케이블이나 사용 포트 불문, 소리의 발생 주체, 코덱, 포맷 불문하고 무조건 다 씹힙니다 ㅠㅠ
* 이미 어떤 프로그램에서 소리를 재생중일 때, 계속되는 연속된 소리는 밀리지도 씹히지도 않습니다.
(예) 다음팟플로 동영상을 재생하면 첫 2초는 소리가 씹히지만, 계속된 영상은 멈추기 전까지 정상 재생)
* 소리 재생 프로그램이 돌고 있을 때, 전혀 다른 프로그램에서 새롭게 나는 첫 소리도 씹히지 않습니다.
(예) 다음팟플로 동영상을 보고 있을 때 윈도우에서 2초짜리 알람소리가 나면 알람 전체 wav가 잘들림)
* 심지어는 다음팟플 재생을 멈추고, 다음팟플 재생이 일시정지된 상태에선 당연히
실제로 소리는 아무것도 나지 않고 있음에도, 이때 나는 다른 소리는 모두 씹힘 없이 실시간으로 나옵니다.
* 그 다음팟플을 종료하고, 제가 2.5초짜리 멜로디를 재생해보면 또 씹히다가 뒤 1초만 들립니다.
이 현상을 가장 확실하게 측정해볼 수 있는 것은,
윈도우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백여개의 알람용 파일들 (확장자 wav)중에,
1초, 1.5초, 2초, 2.5초, 3초짜리 길이의 wav 파일을 하나씩 고른 후,
소리가 씹히는 환경에서 플레이 해보면 1.5초 미만 길이의 소리는 완전히 씹히는 수준이고,
1.5초를 초과하는 소리의 알람의 끝소리만 들리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HDMI로 사운드바를 연결하고 윈도우->소리설정->구성->에서 7.1채널로 선택한 후
그 아래의 ‘테스트’ 버튼을 누르면 1초 간격으로 또로롱- 소리를 한 번씩 내면서 각 스피커를 테스트하죠.
그 소리도 제 PC용 스피커(3.5파이연결)에선 [또로롱~]이 명쾌하게 난다고 치면,
HDMI로 연결한 TV 또는 사운드바를 통해 소리를 출력하면 [ .....롱 ] 만 나오는거죠.ㅠㅠㅠㅠㅠ
실제로 사용할 땐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정도로 불편합니다 ㅠㅠ
특히 제 직업상 알람소리 40여개로 작업을 하는데..이 알람소리의 대부분은 그냥 묵음으로 씹혀버리네요.
사실 그 특유의 미묘한 사운드씹힘과 밀림현상 때문에 블루투스 장비들도 지금까지 잘 안쓰거든요..
일단,
PC사양 문제, HDMI 케이블 문제, HDMI 포트의 문제, VGA의 문제, 소리의 종류의 문제는 전혀 아닙니다.
모두 변경해서 테스트해봤거든요.
PC사양은 i7 32램 외장VGA로 충분하고 윈10pro 사용중입니다.
디스플레이는 HDMI로 연결된 2개의 모니터(정확히는 LG 4k 대형 TV)와
DP로 연결된 1개의 모니터를 사용중이고,
스피커는 PC용 브릿츠 5.1채널 사용중이며, 대부분 그렇듯 3개의 3.5mm로 Plug되어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모든 소리는 0.1초의 딜레이도 없이 즉각 재생되며 씹힘도 밀림도 없습니다.
HDMI로 연결한 모든 장비의 ‘소리’는 묘한 지연현상이 있고
특히 처음 1.5초정도가 씹힌다는 것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어차피 윈도우의 소리 출력장치는 3.5파이로 연결된 위 5.1채널 스피커로 들으니 신경쓸 필요 없었습니다.
HDMI의 주목적인 디스플레이 출력 (VGA의 HDMI 포트 -> TV 들)은 4k 60hz를 완벽하게 화면을 뿌려주고,
TV는 고사양 HDMI 에서만 가능하다는 블루레이 3D 영상까지 모두 재생가능한 고급라인업인데,
이 장비도 PC소리를 출력해보면 앞소리가 씹히는 것은 똑같습니다. 쓸일이 없으니 신경 안썼을 뿐..
그런데 사운드바를 설치하고 보니 문제가 됩니다.
사실 구매하기 전에 삼성전자 홈시어터 전문담당자와 몇 번 통화해가면서,
PC와 사운드바의 연결방식 3가지 (ARC, 4k패스스루, PC직접연결)를 계획했고,
분명히 이 3개중 하나는 문제 없으리라 답변 받았습니다.
그러나..
PC -> TV -> ARC -> 사운드바 연결방식은 여전히 TV의 사운드를 받아서 보낼 뿐이니, 증상이 동일했고,
PC -> 사운드바 -> 패스스루 -> TV 연결방식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상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사운드바를 PC와 연결한 후, TV를 연결하기 전까지는 정상 인식하지만, 역시나 HDMI연결이라 그런지 씹힘증상은 동일하고,
여기에 사운드바의 출력(ARC)포트와 TV를 연결하는 순간, 사운드바를 윈도우가 연결을 강제로 해제하고 찾을 수 없다고 나옵니다.
극단적인 테스트도 해보았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여러개라서 문제가 될까 싶어서,
디스플레이를 싹 제거한 후 깨끗한 HDMI 포트를 하나 확보하고,
사운드바를 PC와 단독으로 HDMI 연결해서 소리를 출력해봐도 1.5초 씹힘 현상은 여전히 동일했습니다.
영상은 4k 60hz 까지 0.1의 딜레이도 없이 통신하는 PC <-> HDMI가 왜 소리만 이럴까요 ㅠㅠㅠㅠㅠㅠ
VGA카드의 드라이버 삭제, 업데이트 등을 해봐도 전혀 변함 없었고,
혹~시나 이 멀쩡한 외장 VGA카드의 모든 HDMI포트가 우연하게도 모두 고장났을까 싶어서.....
(그러기엔 영상을 너무 4k 60hz 로 완벽히 보내주고 있긴 하지만 ^^;)
외장VGA가 아닌 내장 VGA로부터 영상+소리를 받아도 여전히 영상은 완벽하고, 소리는 씹힙니다.
BIOS에서 내장VGA (인텔 내장그래픽)을 활성화시킨 후, 메인보드의 HDMI 포트에 TV나 사운드바를 연결해도 이 증상은 동일한거죠.
즉 소리 출력 장치를 바꿔도, VGA를 바꿔도, 포트를 바꿔도, HDMI 로 연결되기만 하면 모두 같은 증상이고
HDMI 케이블을 바꿔도 (2.0 케이블 여러개 바꿔가며) 모두 동일한거죠.
사실 2.1 HDMI 케이블은 없어서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일단 Q990B 에 동봉된 자체 구성품 케이블 규격도 HDMI 2.0이니 이건 전혀 문제가 아닐거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내장 사운드칩셋 (리얼텍 8채널 내장)의 문제인가 싶지만,
그러기엔 HDMI 가 아닌 방식으로 연결한 모든 장치에선 소리 출력이 너무나 빠릿합니다 (3.5파이, 옵티컬 등).
PC용 서라운드 다채널 스피커를 좀 더 좋은 것 + 무선으로 좀 바꿔보려고 찾아봤으나,
성능에 비해 가성비도 떨어지고, 좋은 라인업은 리시버 앰프 등의 추가 장비 부담도 있고,
유선 구성의 지저분함.. 그렇다고 무선 구성은 대부분 블루투스라 고질병이 있기도 해서,
여러 가지 이유로 큰맘먹고 몇차례 상담끝에 확인해보고 고급 사운드바를 구매해본건데...
패스스루 구성은 왜인지 작동도 안하고 (설치기사가 본인은 모른답니다. TV랑만 꽂아주고 갈 뿐이랍니다..)
이제와서 삼성 고객센터에서는 “사운드바는 PC용이 아닌 TV용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불량이 아닙니다”
“ PC 환경은 모두 차이가 있으므로 저희가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라고 우디르급 태세변환을 하고 있고..
결국 반품하고 다시 PC용 7.1채널 유선 스피커를 알아보러 다녀야 하는건지 처절합니다..
무엇이든 좋으니 확인해볼 것, 짐작가는 것, 선배님들의 경험담 소중하게 기다립니다..
(후방)
발리 해변 비키니 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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