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영리 단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수습기간 입니다.
제가 있는 자리에 전임자가 인수인계도 없이 바로 나가버리고 게다가 바쁜 시기라 근무시간에 한숨돌릴 여유가 없네요. 비영리 단체이다 보니 사무시스템이 구식입니다. 한마디로 문서를 스캔하여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인쇄하여 쌓아두기라고 할까요. 그러다 보니 같은 내용을 바꾸더라도 한번에 바뀌어 연동이 되는게 아니라, 같은 내용을 문서나 다른이름으로 된 파일들을 2~3번에 걸쳐서 같은 작업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손이 많이 가서 할것도 많은데, 아직까지 새로운 업무가 계속 생기네요 ㅜ
배울때 복습이 중요하다고 새로운걸 알면 메모한걸 다시 되새기며 정리를 해야 하는데 다시 자리에 가서 마저 못한일을 계속 하는 반복이라 배웠던 내용을 자주 까먹게 됩니다. 게다가 계속 새로운 일이 중간에 끼어들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끝마치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리고요.
뭐 이렇게 바쁘게 일을 하다가 6시가 되면 마무리를 해서 집에갈 준비를 하면 되는데 제가 제일 막내이고 먼저 간다고 하기 그래서 직원분들은 번갈아 일찍 퇴근하는 날도 있는데 저는 거의 마지막에 문 잠그는 직원이랑 같이 퇴근하게 됩니다. 제일 늦게 퇴근한 시간이 8시30분정도구요. 7시에 퇴근하면 오히려 기분이 좋은게 웃기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일이 없으면 퇴근할 생각이라도 나는데 6시가 지나도 할게 많아요;;
바쁜 시기이고 전임자가 인수인계없이 나가서 바쁜 시기만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희 아버지는 신입이 오면 오히려 퇴근시간에 빨리 가라고 독려를 한다고 하는데. 수습인 제가 야근을 하게 놔둔다고 이상하다고 합니다.
지금 제가 근무하는 곳이 강제로 "야근해" 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서 퇴근하라고 독려를 하는것도 아니예요.
물론 야근수당은 안나오고 그냥 밥값정도 입니다. 저의 신조가 이상한데에 돈 쓰지 말고 착실히 모아서 퇴근하면 자격증 공부를 하든 내 개인시간을 갖는겁니다. 또한 그런 생활을 위해 월급도 세지 않고 9-6시 근무이고 비영리 단체라 퇴근시간을 지켜줄거라 생각했는데 현재까지는 아닙니다.
한달후면 바쁜 시기가 지나가는데 그전까지는 이런 패턴일거 같아요. 비효율적인 시스템이라 일을 마쳐도 보람이 크지 않고 무엇보다 언제 퇴근을 할지 알수가 없으니 고민이 됩니다.
이러한 회사에서의 근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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