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업체 추천 부탁드려요.

인테리어는 아니고 신축 아파트 건설관련 20년차 입니다.
일단 20년차이면서도, 많은 공사 경험으로 수 많은 소장님들과 일을 해보았는데,

결론은 알수가 없다 입니다.

물론 일 관련해서 대화를 좀 해보면, 어느정도 파악은 할수 있지만, 그것도 정확하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그 소장하고 얘기해보니, 믿을만해서 시켜도, 막상 일하는 반장은 못할수도 있습니다.

건설 특성상 내가 직접 나서서 일하는 사람은 큰 돈을 벌기 힘들어서, 하청을 주고 관리를 하게되어 있습니다.
일을 잘하면 또 아는 사람한테 꾸준히 일이 많이 들어와서, 다른 사람 일 받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즉 일을 잘하면서 영업력이 없는 사람들을 찾아야 되는데, 이건 하늘의 별 따기 겠죠.

그나마 팁이 있다면,

1. 오래된 업체
- 건설업은 잘못하면 폐업해버리기 때문에, 오래 해왔다는건 그만큼 문제를 덜 일으켰거나 수습했다는 증거.

2. 직접 해본 사람의 소개
- 지역 맘카페 등을 통해서 하는것도 괜찮습니다.

3. 최대한 가까운곳
- 간단한 페인트 한벌 발라줄려고 해도 반나절 잡아야 되고, 다 돈입니다. 가까우면 오갈때라도 해줄수 있습니다.

4. 싼것중에 좋은곳은 없다.
- 싼곳은 그만큼 일이 없다는 얘기 입니다. 일이 없다는건 대부분은 실력이 없다는 얘기이고요.

5. 오히려 돈을 더 주더라도, 잔금은 최대한 많이 남겨놓고, 보험은 모두 가입해라.
- 계약이행,하자이행증권하고, 극단적으로 계약금 10% 중도금 20% 잔금 70% 해서라도
잔금 비중을 높이세요.         

상대방이 꺼려하면, 1000 만원 줄꺼 5% 더 준다고 해서라도 늘리세요.
일 다 잘된거 확인하고, 부족한거 해달라 하면서 뭐라고 하면, 그래서 5% 더주기로 한거자나요~ 하면 됩니다.

6. 중간중간 찾아가서 일도 도와주고, 음료수도 챙겨주세요.
- 일은 어짜피 인부가 합니다. 자주 찾아가면 대충할것도 잘하게 되고, 음료수 주면, 실리콘 대충 지나갈곳도
한번더 쏴줍니다.

@에로즈나

이제 퇴근해서 지금 뎃글을 봤습니다..^^;;
계약이행,하자이행증권..이게 계약하면서 가능한건가요?
인테리어는 처음이라 모르는게 많아 답답하네요..^^;

@땅콩콩자반

계약이행증권 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을경우에 보험사로부터 약속된 10% 를 받을수 있는것입니다.

보통 공사에서는 선급금을 지급할경우, 계약금만 받고 공사를 진행 안할수 있고,
시공자는 계약금을 안받으면 자재 발주후 돈을 못받을까봐 두려우니, 이렇게 보험을 끊어서
서로간의 믿음을 담보하는것입니다.

하자이행증권 은 공사 완료후 하자가 생겼을경우 시공사가 하자보수를 안할수 있으니
10% 정도 잔금을 남겨두었는데, 보험증권을 발급하여 하자를 해줄것을 약속하는것입니다.
하자처리가 안될경우 보험사에 청구하면 10% 내에서 처리해줍니다.

보통 서울보증보험 을 많이 이용합니다.

@에로즈나

정말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회사 이름이 중요한게 아니고 실제 일하는 분들의 기술과 정성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이름난 회사라도 모두 하청이거든요.
좋은 자재를 사용한다고 해도
작업하시는 분들이 자재특성을 잘 모른다거나 꼼꼼하게 마감하지 않으면
하자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인건비가 자재비를 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요.

본인이 직접 제어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원하는 자재를 직접 구입해서 각 파트별로 공정을 짜서
작업하시는 분들을 섭외하고(자재 구입시 소개시켜달라고 하고 일정잡으면 됩니다.)
현장에서 잘 해주십사하면서 감시(?)하는 건데,
이렇게 하려면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내 시간을 모두다 버려야 합니다.
이게 인테리어 사장님이 하시는 일이지만, 대충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현장을 2-3개 같이 돌린다거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술이 떨어지는 초짜를 부른다거나
기술자를 못 찾아서 급하게 사람을 섭외해서 현장을 맡긴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두번째 방법은 집 근처 인테리어 사장님 중 인지도높은 분을 찾아 계약하는 거죠.
이게 현실적인 방법이죠.
위 에로즈나님이 적어주신대로 하시면 됩니다.

인간적으로 친해지면 안 되는 일도 됩니다.
일하시는 분들과 조금씩 얘기하면서 친해지면 조금더 신경써주는데
꼼꼼이 마감해주시면 추후 하자의 원인이 줄어듭니다.
사람 마음이 가는만큼 정성을 기울인다고 해야 할까요.
인테리어 사장님이 아무리 잘해도 내가 일하는 분들에게 마음쓰는 것보다는 못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부동산에는 집 내부를 보고 인테리어 견적을 받으려고 하니까 열쇠를 달라고 하면 됩니다.
최소한 3군데는 견적을 받아보고, 자재와 소요기간, 금액등을 대충이라도 뽑으면서 알아두는게 좋습니다.
공사에 따른 민원제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위아래 거주인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빌라니까 그렇게 안면트는 것도 좋습니다.

@dasari

지금 퇴근해서 ..뎃글이 늦었습니다.^^;;;
오래된집이다보니..인테리어 견적을 받아보는건 처음이기도하고..
말씀해주신대로 인간적으로 말씀드려볼까하네요.
감사합니다.^^

@땅콩콩자반

인테리어사장님과의 계약은 철저히 하시고, 계약서 내용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눈치껏 잘 부탁드린다라면서 쉴때 음료수도 건네드리고 커피도 한잔... 작은 마은 씀씀이에 좀더 신경쓰게 되잖아요.
아무런 탈없이 마음에 드는 결과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공사전 화재보험도 들어두세요.
24년된 빌라면 공사하면서 아래집으로 누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누수도 보험보장내역에 포함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소 1년은 유지하면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하는게 좋기 때문에
화재보험만큼은 얼마 안 되는 비용으로 만족도가 높을 겁니다.

인테리어 사장님과 견적내기 전 원하는 인테리어를 미리 상상하고 세부적인 것을 말하면
훨씬더 시간이 줄어들고 견적내는게 편해집니다.
조금 공부하고 대화를 나누면 편해진다는 뜻입니다.
사장님 입장에서도 상대의 의도를 알아야 범위를 줄일 수 있고, 뭉뚱그려 말하지 않게 되고요.

@dasari

포인트가 부족해서..채택이 안되네요.. ㅜ ㅜ;;
화재보험은 3년전쯤 들어둔게있는데 내일 전화미리해두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