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이등병 전역했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벤트도 한다고 하고 할 일도 없고 제 이야기 좀 하렵니다!

 2019년에 29살 나이로 현역 입대했다가 한 달 전 전역했네요!

 초등학생 때부터 초등교사의 꿈을 가지고 교대를 가려했으나

 면접에서 떨어져 장애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초등특수교사의 길을 가기로 맘먹고

 대학 생활 나름 열심히 하고.. 경쟁률이 워낙 치열할 때고 더 이상 티오가 안난다기에

 군대도 계속 미루며 임용 준비만 했었어요. 재수, 삼수까지 하면서 좌절감도 너무 심하고

 살도 찌고 5년 넘도록 사귄 여자친구도 임용 먼저 붙어 떠나갔었죠. 이때 기분은 말로 표현 못해요..

 내가 못나서 결국 얘보다 못난 사람이고 능력이 없어서 깊은 관계가 끝난다는건요..

 기간제 교사로 여기저기 일하며 차별 아닌 차별도 받아보고 부모님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결국 네 번째 시험은 1년 동안 특수학교에서 기간제로 일하며 고시원 생활하며 합격했었죠.

 그 때가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떨어지면 경력이 완전히 단절되는 군대도 가야 했고 특수학교에서

 애들 가르치는 일이 정말 힘들었었거든요..애들은 좋아도 업무도 많고 체력도 바닥나고..

 운이 많이 좋았던 것 같아요. 비록 강원도로 왔지만 집값도 싸고 좋죠 뭐~

 그래서 1년만 일하다 군대 가야지 하다가 저는 특수교사라  우리 아이들 담임을 계속 할 수 있으니 

 얘만 졸업 시키고 군대 가야지 가야지 하다 보니  결국 29에 입대하게 되었었죠..

 운이 좋았는지 훈련소에서도 자대에서도 동갑인 친구들도

 나이가 어려도 마음이 맞고 통하는 친구들도 만나 나름 즐겁게 군 생활 했었네요.

 어린 친구들 덕분에 자극 받아 살도 많이 빼고 근육도 많이 붙어서 운동하는 취미도 생겼구요.

 요즘 군대가 군대냐 하지만 인간이 언제나 그렇듯이 내가 하는 일이 제일 힘든 법이죠..

 지나가는 군인 친구들 보면 뭔가 애틋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대한민국 군인들 화이팅입니다!

 이토 여러분들도 자신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소심해서 평생 자신감 없이 조용하게 살았었는데

 제 인생에서 무슨 일이 잘 된 걸 생각해보면 그때 마다 항상 자신 있었던 것 같아요~

 임용 붙을 때도 공부도 많이 부족했지만 뭔가 자신감이 있어서 에너지가 많이 있었구요

 운동으로 몸 만들 때도 자신감 있게 했더니 정말 끈기가 생기고 결과물도 나오더라구요!

 내일도 고된 주중이고 출근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자신감 있는 마음가짐으로 긍정적으로 힘차게 내일 시작하시길 바래요!

 좋은 밤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