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기로, '허버허버'나 '오조오억' 같은 표현은 여초커뮤에서 처음 누군가가 썼는데, 표현 자체가 재미 있어 퍼져나갔습니다.
이게 다양한 글에서, 다양한 문맥상 쓰이다 보니 부정적인 글에 쓰인것도 있는데,
여초에서 주로 사용된다는 점과 저런 부정적인 글이 주로 남초로 퍼지면서 일종의 '페미의 언어' 중 하나로 인식된 상태라고 봅니다.
근데, 또 공교로운 것인, 그러한 공격에 대한 반작용으로 여초에서도 '허버허버 '같은 말은 이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듯 합니다.(상대 성에 대한 비하 문맥에서요..)
또 이러다 보니 허버허버의 경우 부정적인 의미가 없다면서 쉴드를 치는 글들도 초기에 이 말이 알려질 때 본 기억이 있는데,
(사실 관계는 정확히 알아보지 않았습니다만..) 처음 해당 표현을 쓴 글이라고 남초에 떠도는 부정적인 글에 대해서 일반적인 글이라면서 캡쳐 이미지가 돌아다니거나, 영어 표현인 hubba-hubba 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이었습니다.
전자의 전후관계는 모르겠고, 후자는 명백히 틀린말이 가능성이 높은데, 사전을 찾아보니 우리말로 표현하면 "쌔끈한데~" 같은 말이라, 오히려 싫어했으면 싫어했겠죠. 예문이 "와, 저 여자 hubba-hubba 한데~"같은 거더라구요. 것도 사용된 실례가 거의 50-60년대..ㅋㅋㅋㅋ 사실상 사어였습니다. ㅎ
뭐, 유래야 어떻든간에, 표현 자체는 참 재미있지 않나요?
굳이 5조5억인점이 뜬금없이 웃기기도 하고.. 새로운 표현이 나타났다 사라지는건 언어의 생명성의 너무나 평범한 현상이니깐요.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가 재밌다고 생각하면 써 보고, 뭐 그런 과정이 자연스럽게 흘렀으면 합니다.
특히나, 저는 '허버허버'란 표현은 너무 좋아서, 앞으로 살아 있었으면 합니다.
제가 처음 저 '허버허버'란 표현을 본 글은, 표현하고자 한 바는 '허겁지겁'이었습니다만, 하필 음식이 만두였더가? 그랬기에
자연스럽게 '뜨거운 덩어리 음식을 입에 넣고 혀로 굴리고 숨을 내쉬면서 식혀 먹는 표현'이 딱! 하고 머리속에 잡히더라구요.
저
'뜨거운 덩어리 음식을 입에 넣고 혀로 굴리고 숨을 내쉬면서 식혀 먹는' 일
자체는 '허겁지겁'이 내재하는 약간은 부정적인
'급하게', '게걸스럽게' 같은 표현이 적당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으니, 잘 순화되어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참 부정적인 의미로 유명해지고 나서 저 '뜨거운~'에 적당한 기존 표현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만, 못 찾았습니다.
실제 저 상황에서 숨이 들어가고 내쉬는 의성어이자 입이 살짝 오므려졌다 펴지는 의태어에도 너무나 잘 맞는 표현이기에 못내 아쉽기도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의미가 있는 이상 솔직히 저도 앞으로 저 표현을 언제 다시 쓰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허버허버'는 살아 남았으면 합니다. ㅎㅎ
(AI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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