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완화치료에 대해 아시는분 계실까요..?

어머니에게 물어보세요. 어떻게 하고 싶으신지
그리고 의사선생님에게 통증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어보시구요.
통증관련 수술이 있는지 물어보시구요.

ㅠㅠ 아쉽게도 통증관련 수술은 없다합니다..

저는 아버지가 28살에 담도암말기로 호스피스 병동에서 돌아가셨는데
사실상 이제 더이상 치료방법이 없어서 고통을 줄이는 치료에요
호스피스병동에서 하는 처치들은 그래서 보통 말기암 환자나 시한부환자들이 가는병동이죠

저희아버지도 그전까지 항암하면서 많이 힘들어하시다가 호스피스병동에 가면 거기서 가장우선 교육하고 처치하는게
아프면 진통제먹고 최대한 진통없이 남은 삶을 보내게 해주는거에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제 보내드려야하는 준비를 하는과정이라고 볼수있죠
하지만 그래도 좋은 점이라고 할거는 환자 본인이 마지막 본인의 임종이 다가오는걸 고통을 최대한으로 적게받으면서
기다릴수있는것도있고 또 남은 가족들도 좀 마음의 준비를 할수있는 시간을 가질수있도록 병원내에서 보호자들한테도 상담도 해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버지가 코로나 이전에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하셨던지라 면회도 자유롭고 그랬기때문에 지금시기랑은 좀 다르지만 병원에서 출퇴근하면서 마지막 아버지와의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그렇다고 후회되는일이 없는건 아니지만 마지막 가실때 모습이 고통스러워하시지도 않고 웃는모습으로 임종을 맞이하셔서 그런점에있어서는 잘한일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제가 생각할때는 호스피스병동이 환자한테는 더 좋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보호자나 자녀들 입장에서는 임종하실때까지 최대한 할수있는 치료 다해보고 노력해보고 싶다는건 이해하지만
그럴수록 환자본인이 점점더 고통스러울수있으니까요

긴 답글 감사드립니다..
작년에 갓졸업해서 이제 막 사회생활시작 할 시기인데 아무 보답도 못해드려서 너무 죄송스럽기만 하네요.
ㅠㅠ 너무 답답합니다..

면회라도 자유로우면 좋을텐데 이놈의 망할 코로나때문에...

가슴이 아픕니다.

기적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ㅠㅠ 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어머니께 최선을 다해드려야겠습니다.

호스피스 자리가 나면 들어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진통제랑 써서 통증라도 줄어들면 생활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돌아가실 때까지 나름 편하게 모시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항암 안하시면 구토는 금방 좋아질거예요 다른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요
최대한 무리하면 안됩니다 체한다던가 근육통이라던가 이런 가벼운 증상도 컨디션을 바닥까지 끌어내리고 회복이 잘 안됩니다
지나가는 대장암 복막전이 4기환자였습니다
저도 진통제로 살아요 컨디션 좋다가도 약시간 한번 놓치면 온몸이 아파서 죽고 싶을 때도 많습니다
모쪼록 어머님이 쾌차하시면 좋겠습니다만 힘들다면 마지막까지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고 편하게 계시다 가시는 것도 좋다 생각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마지막 항암주사를 약 3달전에 맞으시고 구토 후유증이 엄청 크신데, 혹시
이 후유증 때문에 오래가는 걸 수도 있을까요?ㅠㅠ..

저도 담도암은 잘 몰라서요 항암 부작용이라는게 100명이면 100명 다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요
구토억제제 같은 약들을 처방받아 드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병이 조금 진행되면 간단한 일들 회복하기도 어려워져서 구토후유증 같은 것들을 호스피스 병동에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전에 치료하셨던 교수님께 문의드려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