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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줄 알았더니..

분위기는 그럴싸 한데 좀 허술하게 끝난 느낌

뭔소리지?

이등병이 밤에 혼자 창고를 간다....제가 겪은 군생활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네요...

제가 겪은 무서운 썰 풀어봅니다.

민통선 안에 위치한 155mm 견인포 부대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독립 막사로 이 부대만 민통선 안에 위치해서
고립된 부대이고 그래서인지 사단 경례 구호도 이 부대에서만 특이한 음정으로 하는 부대였음..

아무튼 90년대에 내무 부조리로 병사 한명이 자살을 하게 되었는데 단순히 목을 매달아 죽은게 아니라
155mm 견인포를 고각으로 올려 놓고 제퇴기(포신 끝부분)에 줄을 매달아 목을 매어 자살했음..
시체가 높게 매달려 있는 상황이라 자살 사건을 경험한 간부들도 충격을 받을 정도였고 인도적으로 빨리 내려 주고 싶었지만 자살한 병사의 부모님이 확인을 한 후 자살 사건임을 인정한 후에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반나절을 그 대로 놔둘 수 밖에 없었는데 문제는 그렇게 반나절이 지나 자살한 병사의 부모님이 오셨는데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며 인정을 하지 않으심... 보통 아들이 그렇게 끔찍하게 방치되어 있으면 자살을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도 시신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인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말 끔찍하게 죽음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눈하나 깜짝 하지 않고 자살임을 인정하지 않아서 시신을 수습할 수 가 없었다고함... 대대장은 물론 연대장, 사단장까지 와서 위로를 하고 설득을 했지만 결국 끝까지 자살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렇게 시신은 며칠동안 그대로 방치되어 부패가 되어갔음...
나중엔 정말 독한 부모이다, 친부모가 맞느냐는 의심까지 돌았는데 아들의 시신이 부패하는 동안에도 자살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은 그렇게 며칠 더 방치되다가 시신이 부패하면서 자연적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수습을 했고 미제 사건으로 국군 병원 영안실에 보관되게 되었음...시신 수습은 했지만 여전히 부모님이 인정을 하지 않아 장례를 치룰수 없었고 그 사건이 있은지 10년이 지나 내가 복무할때까지도 영안실에 시신이 보관되고 있었음...

ㄷㄷㄷㄷ

어? 저도 이거 들은 기억 나는데... 155mm 자살사건...

제대로 괴담이 되려면..김*연 병장이 몇 년 전에 자살했다던지...하는 식으로 나와야 괴담 다울듯....
아니면 뒤에 자살했다는 병사도 김*연 병장 고맙다고 유서를 쓰고 죽었던가...

뭐 얘기가 하다 끝나는수준도 아니고 인과정리조차 안되있는 글이네;;

저도 군대에서 겪은 일인데 어느 민간인 여성이 자꾸 중대로 전화걸어서 000이좀 바꿔달라고 하는 전화가 자주 왔었는데 쫄병때라 잘못거셨다 라고넘어갔는데 어느날 어떤 고참이 전화받더니 그런사람 없다고 끊곤 미친년이라 욕하길래 장난 전화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어느날 또 전화받곤 짜증내는걸 중대 감독관님이 전화뺐어서 욕을하곤 끊더라고요~
도대체 뭔가 했는데..나중에 친해진 중사한테 이야기 들어보니 입대 한참전에 화장실서 목메달고 죽은 병사의 엄마더라고요…자식 못잊고 매번 그리 전화한다는데 안타까웠습니다. 주특기 특성상 힘든것도 많고 외울것도 많은데다가 그당시는 구타도 빈번했기에 많이 힘들었나보더라고요 군용장비 취급자격 시험도 봐야 했는데 자주 떨어져서 휴가도 짤리고 괴롭힘도 자주 당해서 그랬다더군요 자살을 하였지만 부모님 입장에선 그렇게 죽을아이가 아니다 재수사하라며 시신거부를 해서 군병원에 몇년째 시신있고…안타까웠는데 중대 간부들 반응이 무슨 보기싫은 놈이 사고쳐서 머리아프단 식으로 하길래 참 군대 좃같다고 이런데서 죽으면 진짜 개죽음이라 생각했습니다. 저 제대하고 한참 지나서 군부대 자살관련 내용으로 그알에서도 나오더라고요.

제 친구는 자살수습하러다니는 보직이었는데
한병사는 여친이랑 일주년 기념이 다가오고해서
여친한테 전화했는데
여친이 이별통보..
결국엔 일주년 당일에 자살했는데
알고보니 여친이 서프라이즈 하려고 했던거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