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와 얼마나 갈궜으면 저렇게까지라도 절실하게 이름 외우려 했을까

한참 잠을 자고 있었다. 한 새벽 3시쯤 됐을까 이상한 기운에 저절로 잠이 깼다.
'아...깬김에 화장실이나 가야지...추워서 일어나기 귀찮네.."
그때였다. 어디선가 내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김진석...김진석...."
'아 ㅆㅂ... 오늘 나 근무 없는데... 어떤놈이 깨우고 ㅈㄹ이야...'
천장을 향해 살며시 눈을 떠봤다. 내무실 문을 연 흔적도 없고 근무자를 깨울때 불침번 특유의 소란스러움도 없다.
그냥 깜깜한 내무반, 천장을 향한 내 시선엔 사람윤각이라곤 보이지 않았다.
'뭐지... 내가 아직도 꿈꾸고 있나"
그때 다시 내이름이 들렸다.
"김진석...김진석.."
이건 분명...위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니라 바닥에서 나는 소리다..
말이 안되는데.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건가...
오싹한 느낌이 든 나는 벌떡 몸을 일으키고 내무실 바닥을 쳐다봤다.

내무실 바닥엔 기괴한 모습으로 마치 웅크린 거미처럼 바닥에 엎드려 있는 사람형체가 보였다.
그리고 얼굴로 보이는 형태에 뚜렷하게 보이진 않지만 분명 날 쳐다보고 있는 두 눈동자가 있었다.

사고가 얼어붙은 나는 온몸이 마비된 체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헛것이 보이는건가...내 눈에 보이는 저게 사람이 맞나...'
나는 내눈에 보이는 저 형체가 사람인지 아니면 어둠속에 그림자가 우연히 사람형태를 띄고 있는건지 구분할수가 없었다.
더욱 소름끼치는 것은
내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때까지 한동안 정적이 흘렀음에도
그 두 눈동자는 흔들림 없이 날 응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

저도?

.

그래도 우린 10인 9관물대 정도의 개인 관물대가 있었는데... 아아 트라우마... 사진 ㅈ같네..

본부포대만 거진 백명 되는거 외우고

부대 간부에 fdc고참들이름에

복무신조에 근무시간이나 암구호 총번 fm대로 고참이 수시로 물어보면 즉각답변해야되고 군가도 십대군가 전부 외워야되고

주특기관련 지식에 온갖것들을 그냥 막 ㅈㄴ게 외워야 내위에 고참이 안맞고 나도 안맞고 갈굼이야 기본이었고

외우는것도 내무실에서 하면 안되고 항상 행정반옆이나 근처에서 작업대기해야되서 쉬지도 못함

자는시간 줄여서 화장실에서 몰래외우거나 근무시간때 몰래 외워야햇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