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직장 부적응으로 실직 하고선 화풀이는 한국 혐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147123
지난해 재일 조선인 집단 거주지인 일본 우토로 마을에 발생한 방화 사건은 직장에 적응하지 못해 실직한 일본 청년이 한국인에 대한 혐오감에 사로잡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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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우토로 마을의 가옥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아리모토 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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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날 교토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방화 혐의를 “사실로서 인정한다”고 말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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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일본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지구의 빈집에 불을 질러 일대의 가옥 등 7채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아리모토가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직한 것에 대한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인에 대한 혐오 감정이 뒤엉킨 상태로 방화를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리모토는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을 때 “한국이 싫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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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리모토를 면회할 당시 그가 이번 방화에 대해 “(재일 한국인에게) 공포감을 줘 몰아내려 했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말했다고 전했다. 아리모토는 우토로 지구가 재일 한국·조선인에게 불법 점거된 지역이라 생각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토로 마을은 일제 강점기 교토 비행장 건설을 위해 동원된 조선인이 모여 살면서 집단 주거지가 형성된 곳이다. 이 곳 주민들은 일본 패전 후 열악한 환경에서 온갖 차별을 받으며 생활했으며, 일대의 토지를 사들인 일본 기업이 퇴거를 요구해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 뒤 한국 정부가 설립한 재단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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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년 전 일부 토지를 매입했고,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을 위한 공공 주택 건설에 나서면서 주거 문제의 해법이 마련됐다.
아리모토는 지난해 7월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아이치현 본부와 나고야 한국학교 시설에 불을 질러 건물 벽면 등을 훼손한 혐의로도 기소됐으며 이와 관련된 재판도 진행 중이다. 그는 아이치현 방화 역시 자신의 행위라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련의 범행은 재일 한국·조선인을 겨냥함 증오 범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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