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공시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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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노량진 공시생들

기산심해 2021-09-25 (토) 10:59 조회 : 4724 추천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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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2021-09-25 (토) 11:06

어떤 일을 하다 이직하면, 직종이 달라도 짬이라는게 조금 이라도 생기는데,
공무원 준비하다 그만두면, 공부한건 어디 쓸데가 없음.
그게 젤 안따까움. 몇년을 그냥 버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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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에요 2021-09-25 (토) 11:16

대학원 졸업 논문 제출했는데 심사 교수 한명한테 찍혀서 졸업도 못하고 빌빌거릴때

여친 공무원 준비 도와준다고 한달정도 공부했다가 9급 시험보고 합격한 적이 있음

물론 찍은게 얻어 걸린게 좀 많았음

뜬금 없는 자신감에 7급 공무원 시험도 봤는데

(물론 설렁설렁 대충 공부함)

개박살났음. 50점대였던가? 기억이 희믜함 (불리한건 빨리 잊어버리는 성격)

그 뒤로 계속 공무원 시험 준비하겠다는 여친과 멀어지게 됨

점점 멀어져가는 와중에 한번씩 만나기도 했음

만날때 마다 다른 놈 있다는 느낌은 받았음

성격이 거부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 나도 만나고 다른놈도 만나고 한것 같음

여친 아버지가 부산에 건물 몇개 가지고 계신 분이었는데

왜 이렇게 공무원에 집착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감

학생때도 한주에 최소 100씩은 써대는 애였음

노량진 보니까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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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마도 2021-09-25 (토) 11:43

노량진이란 공간에 가면 오히려 환경적으로 열악하게 거주를 하면서 공부룰 하게 되는 것이라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심리적으로 자신을 몰아부칠려는 부분이 있긴 하겠지만 그다지 똑똑한 선택이 아니죠.
온라인 강의가 가격도 싸고 오히려 더 나은 부분이 많은데 굳이 노량진에 가서 공시생 낭인으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렇게 외로워하다가 "스터디 모임"을 명분으로 남녀가 모여서 결국 친분을 쌓고 그렇게 연애도 하고 할거 다하다가 결국
시간과 돈만 쏟고 장수생의 길로 접어들거나 사라진 공시생들이 많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스터디 모집한다고 특히 "여자인척" 하면서 오픈채팅 개설하면 여기저기서 문의 물밑듯이 들어올겁니다.

학원에서야 학원 포트폴리오에 맞게 꾸준히 강의 열심히 들으면 합격 할것처럼 홍보하지만 결국 본인이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게 시험인데.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중고등 시절에도 공부를 그다지 열심해 해본 경우가 아니다보니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자체가 결여되어있고

무엇보다 스스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척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나는 도대체 얼마나 공부를 해야 어느 정도 점수를 맞는 기본 소양을 가지고 있는지를 모른체 그냥 막연하게 자기 기준에 열심히 좀 오래 하면 될거라는 이상한 환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중 하나인 고3 수능때 그걸 이미 느껴봤어야하는데 대부분이 자신의 공부 능력을 모른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의 길로 접어들죠. 중고등학교때 자신의 한계치 만큼 공부를 해본 사람은 이미 압니다.

그래서 공무원 시장도 결국 그런 친구들 즉 좋은 대학을 다닌 친구들이 단기간에 합격하고 나갑니다.

과거에 비하면 역대급으로 인원도 많이 뽑고 있는데 몇년째 필기 합격 근처도 못 가봤다면 빨리 접고 다른일 찾는게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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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내함 2021-09-25 (토) 13:53

근데 저기 영상에 나오는 사람은 거의 다 합격 했을거예요.
사실 저도 예전에 노량진에서 공부 해 봤는데..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100% 다 합격하더라구요.
떨어진 애들은 열심히 안 한 애들..
저놈 참 열심히 하네.. 라고 생각한 놈들중에 결국 못 붙은 사람은 단 한명도 못 봤어요.
경쟁률 쎄다고 하는데.. 사실 진짜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중의 경쟁률은 1:3정도?
그러니 3~4년 하면 다 붙어요. 9급 공무원 기준..

물론.. 남들보다 운이 아주 나쁜 사람도 있고.. 암기력이 좀 떨어지는 사람도 있으니 100%는 아니겠죠..
말이 그렇다는 얘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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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없는공돌이 2021-09-25 (토) 15:04

공무원 준비 10년 했던 친구 와이프 생각이 납니다.

지역도 여기저기 직종도 여기저기 할건 다하고 공부 한다고

집안일은 친구가 육아도 친구가.. 그나마 직업이 일찍 끝나는 일이라 가능했던거...

10년만에 합격... 근데 근무지가 멀어서 또다시 집안일은 친구가 육아도 친구가.

근무지가 가까운곳으로 옮겨져서 좀 괜찮은줄 알았는데

대학원 간다고 또 애들 관리는 친구가 집안일도 친구가 합니다.

대학원갔다가 운동간다고 힘들다고 집안일은 친구가 합니다.

이제는 본청 같은데로 시험본다고 또 시작....

음..... 본인은 좋다고 하던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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