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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거때문에 키우기 쉽지않을듯

어쩌면 사람보다 더 더.. 보내기 힘든경우도 많아서...

가족보다 고양이 보내는게 젤 더 힘들더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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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을 멈추는 약이 고통이 있기 때문에 프로포폴을 먼저 주사해서 재우고 안락사 약을 주사한다.
프로포폴은 냉장보관하므로 그게 들어갈 때 차가워서 잠깐 움찔한다.

그리고 금방 잠드는데..

 안락사를 결정할만큼 노견에, 병이 있는 개니까 정말 오랜만에 편한 얼굴로 잔다..

수의사가 프로포폴의 약효가 한 시간쯤 가니까 그 시간을 마지막으로 함께 보내라고 한다..  마음이 바뀌면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해준다..

좀 더 편한 자세로 바꿔줬다가, 머리를 무릎에 얹어도 봤다가, 앞발 붙들고 코도 좀 훌쩍거리다가..  그냥 보내주세요..라고 말했다..

카데트에 안락사약을 넣고 1분 후에, 눈으로 보기엔 그냥 계속 자고 있는 것 같은데 수의사가 심장박동이랑 호흡점검하고 사망선고를 한다..

수의사가 배를 눌러서 변을 다 빼내고 몸을 다 씻겨준다..  돕는다고 옆에 도왔는데 눈물 때문에 앞이 잘 안 보여서 별로 못 도왔었다..

수의사가 마음 추스르고 천천히 동물병원에 와서 동물등록했던거 폐사로 변경하고 안락사비용도 그때 정산하자고 하고 갔다..

@karakal

이건 무슨 소설이나 이런데 나오는 부분 인가요?

@엠주인

2017년 8월 5일에 제가 겪은겁니다

@karakal

담담하면서도 슬픈 글이군요.

마음이 느껴집니다.

지가 죽을때되서 죽으믄 된거지

저렇게 사랑받고 떠났으니 나중에 제일 먼저 마중나오는 거겠지..

전 아직도 20여년 전에 헤어진 강아지가 생각납니다.
기억이 너무 생생해요.
평생 못잊을거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평생 개 키울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우리개도 뇌종양으로 그렇게 아파하는데 상급동물병원 수의사가 안락사 하기 싫으니 마약만 주구장창 주고 지켜보자 지켜보자 하던거 동네1차병원 수의사님이 상급병원 MRI확인하셔서 전화해주신바람에 안락사로 편하게 보내줬는데 안락사도 쉽게 잘 안해주시더라..

아 ㅠㅠ

아우 얼마나 슬플까

10년 넘게 함께한 강아지 보내고 더는 반려동물을 키울 자신이 없더군요.

내가 동물을 키우지 않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