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미토마 카오루의 극장골에 일본이 기세가 등등하다.
브라이튼은 2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브라이튼은 5라운드에 진출했다.
브라이튼은 리버풀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왔다. 최근 6경기 맞대결 에서 브라이튼은 리버풀에 2승 3무 1패로 앞서 있으며 공식전 2경기에서도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이튼은 직전 리그 맞대결에서도 3-0 완승을 거두며 유독 리버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브라이튼이 초반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전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받은 하비 엘리엇이 브라이튼의 골망을 가르며 일찌감치 리버풀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9분 뒤 루이스 덩크의 슈팅이 리버풀 수비진에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다.
경기는 원점인 상황. 결승골의 주인공은 미토마였다. 미토마는 후반 추가시간 반대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쳐놓고 수비를 제친 뒤 빠른 타이밍에 밀어넣으며 감각적인 극장골을 만들었다. 결국 미토마의 결승골로 브라이튼이 16강에 진출했다.
미토마의 고공행진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을 만들고 있는 미토마는 브라이튼의 핵심 윙어로 발돋움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를 거친 미토마는 2021-22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9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했고 이번 시즌에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이날 리버풀전 임팩트는 강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미토마는 이날 2번의 슈팅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드리블 성공은 6번에 달했다. 무엇보다 감각적인 결승골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대표 공격수 미토마의 활약에 일본도 흥분 상태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은 미토마의 결승골로 영국이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곡예? 예술 같은 골이다. 미토마의 충격적인 골에 영국 전역이 경악했다. 신기에 가까운 공중 페인팅 동작이었다. 마크로 붙은 조 고메즈를 떼어내고 공이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뜬 공을 차넣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영국 매체들은 미토마의 신기에 가까운 골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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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백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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