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재능'도 반했다..."김민재? 세계 3~4번째 최고 센터백"

https://etoland.co.kr/link.php?n=8382354 복사

축구계 악동으로 불렸던 안토니오 카사노가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나폴리 소식통인 '에어리어 나폴리'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카사노는 "김민재가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냐고?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듀오만 그보다 위에 있다. 나는 김민재를 현 시점 3~4번째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뮌헨의 주전 센터백은 다욧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다.

이탈리아 출신의 카사노는 레알 마드리드, AS로마 등에서 뛰며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불성실한 태도로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2017년 엘라스 베로나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그는 빠르게 존재감을 발휘했다.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결국 페네르바체 합류 1년 만에 나폴리로 이적했다.

당시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떠나보냈기 때문에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김민재를 데려왔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핵심 센터백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는 현재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25경기에 출전하며 나폴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덕분에 나폴리는 26경기 16실점으로 최소 실점 1위에 올라있다. 뿐만 아니라 승점 68점으로 세리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가치도 폭등했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몸값 1,400만 유로(약 196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그때보다 2.5배 가량 오른 3,500만 유로(약 491억 원)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몇몇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 지키기에 나설 전망이다. 김민재는 2025년 여름까지 나폴리와 계약되어 있다. 계약서 안에는 바이아웃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구단 한정 5,000만 유로(약 702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나폴리는 재계약을 추진하면서 이 방출 허용 조항을 삭제하거나 상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사진 설명. '악마의 재능' 카사노

기사제공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