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넘게 한 사무실에서 동거동락 하는 직장 동료가 있습니다.
나이는 저 보다 한 살 어리지만 직급 하나 높죠.
(이래서 이직할 때 직급 협상을 잘 해야 함 ㅋㅋㅋ.
직장동료는 이직 할 때 6개월 동안 하는 거 봐서 직급 올려 달라고 딜을 했었음.
그래서 내가 입사하고 2달인가 있다가 진급)
둘이 6년 넘게 같이 일을 하기도 했고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다 보니,
그냥 둘만 있을 때는 직급도 안 부르고 그냥 친구 처럼 부릅니다.
그 동료도 평소에 절 부르는 호칭은 그냥 형님.
물론 다른 사람들 있을 때는 다르죠.
저희도 같이 일하고 2년 정도 지났을 무렵에 서로 한번 싸운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한달 정도 서로 말도 안하고 지냈던 것 같네요.
그러다 화해 하고는 지금 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암튼 이 직장 동료가 지난주에 태국으로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여름 휴가 때 공장에 자잘한 일들이 있어서 그거 남아서 정리한다고 뒤늦게 휴가를 다녀온 거죠.
휴가 다녀와서 어제 처음 출근했는데,
제가 라꾸라꾸 같은 것을 의자 대신 업무용으로 쓰고 있는 것을 본 겁니다.
뭐 평소 처럼 서로 디스 하면서 농담 따먹기 했었는데,
어제 퇴근하면서 그러더군요.
" 형님, 내일 아침에 봅시다. 내가 선물 하나 해 줄께" 이러더군요.
그리고 오늘 아침 회의를 끝내고 와 보니 제 자리에 평상 같은 것을 하나 만들어서 높이를 높여 놨더군요.
평상 같은 것을 만들어서 그 위에 라꾸라꾸 같은 의자를 올려서 고정 시켜 놨습니다.
그래서 평소 쓰던 의자와 같은 높이를 만들어 놨네요.
그래서 굉장히 일하기 편하게 만들어 놨더군요.
다리가 아픈 환자가 일하기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놨네요 ㅋㅋㅋㅋ
서로 조금 비슷한 면이 있는 것이
항상 서로 툴툴 대면서도 또 서로 잘 챙겨 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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