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 별로 지역감정이 다 있죠.
우리도 영호남의 지역감정이 있으니까요.
베트남도 마찬가지로 지역 감정이 있는데 크게는 북부와 남부의 지역 감정 입니다.
가깝게는 베트남 전쟁을 거치면서 사회주의의 북부와 자본주의의 남부와의 싸움이 있었고,
역사적으로 따지면 남부 지역은 베트남화가 된 것이 불과 200여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북부와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지역 이었기 때문에 서로 간에 지역 감정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북부와 남부는 서로에 대해서 꽤 어느 정도 선입견 같은 것을 가지고 있죠.
예를 들면, 북쪽 사람들은 정이 없고 차갑고 융통성이 없다고 남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반면,
남부 사람들은 놀기 좋아하고 자기 멋대로 하고 질서를 지킬 줄 모른다고 북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등 이죠.
그런 것 중에 다수의 베트남 지역에서 한 지역에 대해 공통적으로 갖는 선입견이 하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흔히 MIen Tay(서쪽 지방) 이라고 부르는 지역으로,
한국에서는 흔히 메콩 델타라 부르는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사람들에 대한 강한 선입견이 있습니다.
메콩 델타 지역은 오랫동안 참파 계열(캄보디아 계열)의 국가가 존속 했던 지역 입니다.
완전히 베트남에 복속된 것은 불과 200여년 밖에 되지 않은 지역 이죠.
그래서 남부 지역의 경우 혼혈화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북부의 외면 상 차이가 꽤 있는 편 입니다.
메통 델타 지역이 베트남에서 유명한 것은 베트남 쌀 생산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풍부한 생산력 외에
미인이 많기로 유명하다는 것 입니다.
베트남 연예계나 화류계에는 메콩 델타 출신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그 미인이 많다는 것과 관련해서 메콩 델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여자들은 별로 그 지역 출신 여자들을 안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놀기 좋아하고, 꾸밀 줄만 알고, 남자 등쳐 먹고 사는 여자들이란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죠.
아마도 인구가 많은 반면 과거에 가난한 지역 이었던 곳 이어서 화류계 쪽에 진출했던 여자들이 많았던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닐까 합니다.
베트남 여자들에게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자기 지인이 바람을 피워서 상간녀를 잡고 보니,
메콩 델타 출신 이더라 라는 이야기 입니다.
지금도 화류계 쪽에서 고향을 물어 보면 메콩 델타 지역 출신인 경우가 다수죠.
저도 간접 경험을 한 것이 처음 지금 다니는 회사로 이직을 할 때 마눌님이 반대를 했었습니다.
그 이유가 회가 위치한 곳이 메콩 델타 지역 이라는 것 하나 였죠.
실제로 제가 처음 회사로 이직 했을 때, 일주일 정도 회사 근처에 호텔을 잡고 이 지역을 탐방하고 다니더군요.
마눌님 사촌 언니의 남편이 바람을 두 번 피웠는데 그 두 번 피운 상대방이 모두 이 지역 출신 이었다고 하더군요.
사촌 언니는 이혼은 하지 않고 그 상대방 두 명에게 자신의 가족이 사는 성에는 발을 들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생활비 보내 주고 등등 하는 것에 동의를 해 줬다고 하더군요.
회사를 이직 하고 2년 정도 회사 근처에서 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바로 옆 집에 선생님 가족이 살고 있었죠.
부부가 모두 학교 선생님 이었고 두 명의 딸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같이 식사할 일이 있어서 식사를 하고 술 한 잔 마실 일이 있었는데 저와 아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들은 자신들의 딸이 할아버지를 만나도 좋고, 첩으로 들어가 살아도 좋고, 하다 못해 전신마비를 가진 사람이더라도 좋다고 하더군요.
딸 들이 안락하게 살게 도움을 준다면 어떤 상대를 만나도 상관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고 꽤 충격을 받았었죠.
하지만 나중에 마눌님은 이런 생각은 여기서는 그렇게 유별난 생각은 아니라고 해서 더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저희 집주인은 북쪽 사람이었는데 아내는 그 지역 출신 이었습니다.
집주인과 장인 어른이 북쪽의 같은 성 출신 이라 집주인이 굉장히 잘 챙겨 줬었는데,
저희 가족과 술을 마시면서 했던 이야기가 자기 아내는 할 줄 아는게 오직 꾸미는 것 밖에 없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실제로 그 집을 보면 남편은 나가서 돈 벌어오고 퇴근 하면 집안 살림을 도맡아서 합니다.
아내는 보면 항상 몸치장을 하고 이웃 여자들 하고 수다 떠는 게 일 이었구요.
저희 바로 건너편 집에는 아들 한 명인 중년의 싱글맘이 살고 있었는데 그 사람의 직업도 선생님 이었습니다.
2년 동안 살면서 남자 친구가 참 여러 번 바뀌더군요.
회사에서도 직원들 끼리 바람 피워서 소동이 나는 경우도 여러 번 경험을 했었고..
제가 메콩 델타 지역과 여기 사람들을 경험한 것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런 경험들이 좀 처럼 보기 힘든 경험들 이어서 베트남에 널리 퍼져 있는 저런 인식들이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기는 합니다 ㅎㅎ
(동물)
길냥이를 절대 만지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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