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아들의 소액절도(3~4차례)에 따른 편의점주의 과도한 합의금 요구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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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정식 이토인이 되었습니다.

어디 말할때도 없어서 아래와 같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얼마전 09.24일 초6 아들이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친걸 편의점 여사장이 CCTV를 확인하고 애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거의 매일 편의점을 가니 얼굴은  알고 다른 애들하테 물어봐서 연락처를 알고 전화 한것 같습니다.

애가 계속 이상한 통화를  하니 애 엄마가 편의점 여 사장과 통화하게 되었고  그동안 3-4번 소액절도(과자류 합쳐서 2만원이내 ) 를 하게 

된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같은동네여서 애와 와이프 저 셋이 바로 찾아가서 자초지종를 듣고 잘못했음을 사과했습니다.

한참 애 장래가 어쩌니 이제라도 발견해서 다행이니 그런 좋을 말씀하시길래 훈방으로 마무리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애 장래를 위해서 아무도 모르게 부모와 자기만 알고  경찰 신고 안하고 합의금 200만원을 요구하였습니다.

참 기가막히더리구요. 물론 우리 아들 포함 저의 부부가 잘못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훔친 과자가 2만원 이내이니 변상하더라도 5만원 정도

주면 된다고 처음에  생각한 건데 너무 괴리감이 크더라구요.

그래서 아들과 와이프 보내고 다시 합의금에 대해서 편의점 사장과 다시 얘기하게 되었는데  도대체 합의금 200만원이 어떻게 책정된 금액이냐고 물어보니  자기내 가게가 코로나로 그동안 힘들었고, 요 근래에 인테리어를 다시해서 가게운영이 어렵다는 얘길하는 겁니다.

그리고 원래 다른 애들도  훔치다 걸리면 부모한테 200만원 요구하고 , 대부분 부모들이 그 자리에서 단번에  계좌이체 한다는 겁니다.

저는 물건 훔친가격에  비해 너무 많은 비용을 요구한 거 아니냐 하니 조정해 보자고 하는겁니다. 대신 허무맹랑한 금액으로는 안된다고 말입니다.

일단 이러한 상황에 경황이 없어서 일단 밤 10시가 다 되어 가고 집에가서 와이프랑 상의 후 연락을 주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와이프랑 상의한 내용은 편의점 여사장은여기서 15년 장사했다는데 완전 꾼이란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애가 경찰조사를 받을 수도 없도 또, 애가 잘못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10시 30분경에 다시 찾아갔더니 퇴근했더랍니다.

아까 편의점주에게 받은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현재 형편이 어려우니  50만원정도면 합의하면 좋겠다 하니 편의점주가 뭐라뭐라 하면서 이렇게 한 적 없는데  사정이 딱하니 100만원으로 합의해주겠답니다. 그래도 이게 어디다  싶어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몇일 말미를 주라고 했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으나 당장 100만원이 어디 있겠냐 싶고 처음에 대처가 미흡했 던 게 생각나더구요. 집에가서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찾아보고 

다음날도 회사가서  일도 손에 안 잡혀서 이것저것 찾아보니 촉법소년(만14게 미만)은 초범이고 그러면 왠만해선 보호관찰이나 사회봉사가 

대부분 판결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그건그거고 애를 경찰서에 가게 할 순 없어서 다시한번 저녁에 홍삼진액 한 박스를  편의점주에게 주면서 다시한번 사과와 합의금을 낮춰줄 것을  얘기했지만 더이상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편의점주는 우리가게서 얼마전에 여고생이 USB 한번 훔치다 걸려도  200만원 합의금 요구한 답니다.

그리고 사정봐서 많이 봐준거고 (100만원) 애가 1~2번 훔치것이 아닌 상습범이지 않냐고  하니 할말이 더이상 없더군요.

저는 나름대로 편의점주가 괘씸한 게  애가 바르게 선도하도록 하는 게 아닌 이 기회에 애를 볼모로 한몫 잡으려고 하는 게 보여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나름 인터넷으로 찾아서 변호사하고 통화도 해봤는데 ,변호사는 편의점주가  어차 피 경찰신고 해도 크게 별일 없을거라며  돈을 주지 말랍니다. 

와이프하고 다시 상의했지만 이 일로 그만 스트레스 받고 싶다고 하며 일단 조만간 50만원 마련해서 편의점주 주고 , 나머지는 담달에라도 마련해서 주자고 합니다.

저는 편의점주의 태도에 너무 화가나고 억울하기도 하지만 우리 애도 1~2번도 아니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1개 더 먹고 싶은 마음에  훔치긴 했더라도  만약 안걸렸었으면 계속해서 훔쳤 을건 데 이제라도 알아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현재는 사건발생 3일 지났고 30일이 월급날이어서 편의점주 계좌에 50만원을 일단 줄까말까 고민이 됩니다.

무슨 이유인지 편의점주는  3일전 계좌번호(남편계좌)만 문자로 넣고 전화나  문자로 돈을 주라고 하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장황하게 얘기를 드렸는데 이러한 고민의 이유는 편의점주의 지금까지 저 말고도 타인에게도 애를 볼모로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한 행동 입니다.

정말 애를 위해서 1. 편의점주에게 돈을 줘야하나 2. 변호 사 말대로 무대응해야 하나  3. 아니면   경찰에 자수하여 절도죄를   경감받 아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지금까지 장황하게 두서없이 글을 쓴 이유는 위 상황에 대한  이토인들의 고귀한 의견을 듣고 싶어서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