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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0정도 넘어가면 세상을 무슨 재미로 사나요?

[댓글수 (31)]

얀율리히 2021-11-27 (토) 01:12 조회 : 5551 추천 : 21

죽는건 두렵지 않는데 나이먹는게 두렵네요.

나이가 30대 중반만 되도 평소 너무나

좋아하던 게임도 슬슬 시들시들하고 재미

있던 것들도 슬슬 무덤덤해집니다.

운동하는걸 좋아하는데, 아직은 젊으니

쌩쌩하게 격한 운동도 마음껏

즐길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몸도 예전처럼

잘 못 움직이고 몸은 하나둘씩 아프기

시작할테고 인생에 즐거움도 없을거 같은데

나이 50정도 들면 세상을 무슨 재미나

보람으로 사는지 모르겠네요.

주위에 50 넘어가서 늙어가고 몸도 쌩쌩하게

못 움직이고 겉모습도 젊었을때 비해서는

추해지고 주름생기고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저 나이가 되면 무었때문에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성상 완전

히 비혼주의고 자녀 갖는 것도 전혀 관심이

없는데 말입니다.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이 글을 보면

기분 나쁘실수도 있고 정말 죄송합니다.

다만 저도 30대 후반이 되면서 이런 생각들이

자꾸 들고 고민이 되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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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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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25시 2021-11-27 (토) 09:19

제 나이 51 입니다.

살면서 주위 사람들 보면서 느끼는건 결국 "돈" 입니다.

돈 있음 미국가서 사네 뭐네 하지만 돈만 있음 우리나라가 제 일 좋고

돈만 있음 50이 아니고 8~90살 까지도 잼나게 삽니다.

요줌은 골프가 대중화 되었다 하지만 저는 아직 골프를 안 배웠습니다, 솔찍히는 못 배웠습니다.ㅠ.ㅠ

제 주위 제 또래는 만나면 골프 얘기합니다.

그리고 경제적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모임이 엄청 많습니다.

저도 얼마전 옆 사장이 가입하라고해서 가입했었는데 모임에 가보니 다들 골프 얘기더군요.ㅠ.ㅠ

모임에 제 나이가 좀 낮은 나이입니다.

나이 좀 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다들 경제적으로 나름 성공들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얘기하는

클라스가 제하고는 좀 동 떨어지는 ...

모임 끝나고 집에 가려고 주차장 가는데 다들 차가 벤츠,BMW,제네시스 더군요.
(참고로 저는 I30 탑니다.)ㅎ

저 말고는 다들 계속 즐겁더군요.ㅠ.ㅠ

역시 인생은 "돈" 이구나라고 한번더 생각을 하였습니다.

추천 1

Grogu 2021-11-27 (토) 05:06

30대 후반에 뭐가 쌩쌩해요.
10대나 20대가 보면 쉰내 난다고 비웃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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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아ㅓ리 2021-11-27 (토) 06:19

그냥 재미잇게 사시던데요. 애들도 다 컷겟다

추천 0

금기자 2021-11-27 (토) 07:07

바로 현재 아니면 삶이 존재하지 않을거라 보시는 건가요? ㅎㅎ

똑같아요. 다를 것 없구요.

추천 0

kid4 2021-11-27 (토) 07:27

나하기나름이더라구요 분명 젊을때와는 다른..
내가 그나이는 아니지만.
지금봐서는 남들도 하는 여행.낚시.운동에 빠져살고 뭐 차좋은거 끌고 돌아다니고 그정도일듯함다

추천 0

컴맹25시 2021-11-27 (토) 09:19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추천 1

할린퀸젤 2021-11-27 (토) 10:42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도 재미라고 볼 수도 있는데 결혼 및 자녀 계획이 전혀 없다면 인간이라면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 중 하나를 포기한 것이니 남에게 의지할 생각 말고 그만큼 더 악착 같이 스스로 재미를 찾아야죠. 근데 주변에 비혼주의라고 주장하던 20, 30대 남자들... 다 늙고 힘 없어지면 생각이 바뀌면서 결혼 하더군요. 외로워서요. 30대면 지금은 그냥 꾸준한 운동으로 몸 관리 잘하고 벌 수 있는 만큼 벌어놓으세요.

추천 0

긍긍공 2021-11-28 (일) 10:24

@할린퀸젤

ㅋㅋ 권리???

추천 0

내라카이 2021-11-27 (토) 11:38

그냥 살아요. 지금도 십대 이십대에 비해서 삶이 너무 무미건조하고 뻔하지만 죽지 않고 살아가고 계시잖아요? 그냥 그 연장선이 쭉 계속 되는겁니다. 몸이 조금씩 쇠하여 불편해지는 것도 사고를 당해서 갑자기 그렇게 되는게 아니라 매일 조금씩 변하는거라 익숙해집니다. 매일 거울 한 번 정도씩은 보는데 볼 때 깜짝 놀라고 그러진 않잖아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궁금한 정도라면 그 나이가 되어보면 알게 됩니다. 인생을 누군가가 내게 설명해 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느끼고 받아들이니까요. 물론 위에 몇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돈이 있으면 안락함이 있고 덜 따분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어릴 때의 그 즐거움이나 삶에 대한 신선함(환희)은 지금 느끼시는대로 점점 사라집니다.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지는거죠. 정서적으로 감성적으로 그리고 가장 근본적으로는 육체적으로 주욱 하향곡선을 그려갑니다. 육체의 쇠퇴가 감정과 정서의 메마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게 아닌가 싶어요.

지나치게 회의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성취해야 할 특별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고 그에 대해 지속적으로 동기를 유지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씁쓸하지만 우리네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테죠?, 대부분은 요샛말로 그저 존버하는 겁니다. 현상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하겠지만 어느 선을 넘어가면 그마저도 놓게 될 때가 오겠지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세월이 흘러 나이를 더 많이 먹으면 나이먹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죽는게 두려워 질 때가 오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모든게 금방이니 조급하게 미리 당겨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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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자나자 2021-11-27 (토) 14:15

가정이 행복하지 않으면 늙을수록 초라해지죠.
나이 먹을수록 돈이 많아야 되요.
안그러면 비참해져요.

추천 1

conim 2021-11-27 (토) 15:17

그림이나 음악 다른 취미를 하시는건 어떠신지요~ 제 삼촌도 50 되고서 그림그리며 배우기 시작하셨는데 또 다른 삶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60이신데 정말 열정적으로 그리시더군요

추천 0

무능력권징징 2021-11-27 (토) 15:18

죽지못해 사는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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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탐지기 2021-11-27 (토) 15:44

여기 이토보면 많자나요 맨 술먹는것만 올리고 병원다닌다는글만 올리고 ㅋㅋ

추천 1

만들어진신 2021-11-27 (토) 16:03

여전히 공부합니다 ㅎㅎ

추천 1

미녀가좋아 2021-11-27 (토) 16:23

우리 뇌는 안해본것을 해보는데에서 재미를 느끼게 되어있습니다.
삶이 무료한것은 항상 하던것이고 익숙한 것만 하기 때문이에요.

추천 0

국수킬러 2021-11-27 (토) 16:51

제 나이 51세인데요.

뭐. 돈이 많다고 해서 그돈 팡팡써가며 살지를 못해요.
평소 놀던 놈이 노는 법도 아는거고. 평생 일만 하던 놈은 이 나이 되서도 일만 합니다.
생각의 타성이 젖어서 바뀌지가 않어요.
저는 할부 갚는 재미로 삽니다. K5를 작년에 샀는데 돈이 잘 모아지니 할부금을 미리 갚는거죠.
이토랜드 보는 재미? 그리고 딱히 없음.

동료들이 다 50대 후반인데
1번 분 : 술먹고 나면 체력이 나쁘니까 뻗어서 아침에 출근을 못합니다. 그러니 폭음을 즐기던 젊은 시절을 지낸 사람은 근태 성적이 나빠지죠.
2번 분 : 자전거 동호회 다니는데, 자전거 800만원짜리 사서, 동호회 회원이랑 자전거로 서울에서 대구가기? 이런 미친짓 하고 댕겨요. 동호회 사람들은 자전거 타고 당일에 멀리 달리는게 매우 자랑이라 생각하는거 같아요.
3번 분 : 섹소폰을 부는거 같던데, 반주기도 사서 한답시고. 대학교 다니는 딸의 학교 과제물 만들어주기? 그런걸 낙으로 삼던데요.
4번 분 : 부모가 일찌기 죽으면서 재산을 물려줬는데, 본인 능력은 없으니, 집 몇 채 사서 월세 놀이로, 그 돈으로 중국 여행도 다니고, 놀고, 놀고, 놀고, 코로나로 외국 못 나갔으니 국내에서 놀고, 놀고, 놀고. 근데 바쁘데요. ㅋㅋㅋ

추천 0

BlackRock 2021-11-27 (토) 19:18

취미삼을 동호회 가입해서 다녀보세요
일상이 무료해지지는 않을 듯

추천 0

지혜빵 2021-11-27 (토) 19:18

50 넘은지 몇년 지났습니다.
하루하루가 바쁩니다~
지금은 아이 학업 문제와 엄니의 건강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안 다니던 병원을 일주일 1~2회 정도 다니고 있고, 취미 생활도 찾아찾아서 하고 있습니다. 식물도 기르고..
안 보던 드라마도 보고 있고, 이렇게 커뮤니티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내면 하루가 일주일이 생각보다 바쁩니다.
생각없이 계획없이 지내면, 몇일 몇주 몇달이 그냥 훅~하고 지나갑니다. 지나고 나면 당황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ㅎㅎ~

추천 1

mayqueen 2021-11-27 (토) 21:20

50대면 이제 회사에서 임원급 정도 될 나이니까 괜찮은 회사 임원이면, 여기저기서 굽신굽신 대접도 해주고...

큰소리도 좀치고, 중요한 비지니스도 하고, 골프도 치고 그럴나이죠...

반백년 50년 인생 열심히 살아온걸 대접 받는 시기랄까? 정년 전까지 어떻게 보면 인생에 가장 빛나는 시기죠...

근데 사회적 지위에 따라서 극과 극으로 나뉘기도 하고요....

오히려 정년 이후 60살 이후 노년기에 뭐하고 사는지가 더 궁금....

요즘 정년이 미뤄져서 65살까진 일한다고 해도.... 85살까지는 그래도 사는데.. 20년을 뭐하고 살아야 될지...

추천 0

가니메디안 2021-11-27 (토) 21:46

흔들리면 끝없이 남의 것과 비교하게 되고,
달관하면 서있는 자리에서 충분히 행복할 수 있죠.
꼰대들이나 하는 말이겠거니 생각하시겠지만, 이만한 진리가 또 없습니다.

추천 0

용왕 2021-11-27 (토) 22:16

나이가 들면 젊을때와 비교하여 추해진다??
표현의 실수인건가요?
아니라면...
이런 생각부터 고치시길...
각각의 나이에 맞는 삶을 살아가면 됩니다.
그게 뭐냐구요?
그건 자신이 그때까지 살아온 삶에 준하는 것이기에
정답이란 없습니다.
스스로가 미래의 삶에 답이 안보인다면
그 미래를 지금부터 준비해보세요.

추천 0

스레트지붕 2021-11-27 (토) 22:31

다이나믹듀오 고백이란 노래 랩가사 중에..'세상을 보는 내 look도 바뀌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그 나이에 맞는 즐거움도 바뀝니다.
건강은 그 1조건이죠.

추천 0

카일러스 2021-11-27 (토) 23:06

50넘은지 몇년되었는데
회사일로 재미가 있네 없네 틈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연자 휴가를 내야 좀 시간내서 집사랄이랑
놀러다니고
어찌보면 참 재미없게 사는데....
뭐 재미 찾아서 다니는 성격도 아니고
세상 재밌게 산다는 친구들 봐도
그닥 많이 부럽지않습니다
차나 좀 바꾸고 싶습니다 ㅋㅋㅋ
다 자기 만족~

추천 0

nick4 2021-11-27 (토) 23:37

돈 하고 시간
있다면
세상은 재밌는것으로 가득하지 않습니까???

소설을 좋아하면 소설을 한번 쓰보고 싶기도하고
영화를 좋아하면 영화를 만들어 보거나 연기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하죠..
노래 음악을 좋아하면 악기나 보컬 같은것도 해보고 싶기도 하고...
.... 끝이 없죠....
그리고 중독되어 그것만 죽어라 하게 되는것들도 있고...

https://namu.wiki/w/탐닉#s-4.2
https://namu.wiki/w/취미#s-5

추천 0

골게터® 2021-11-28 (일) 09:20

대부분의 흙수저들이 진짜 잼나게 인생 살수있는 나이대가 50부터 인데 뭔 걱정을 하시는지???

돈은 대략 모았고 아이들은 대략 컸고 마눌의 감시도 느슨해지고 동호회든 뭐든 한 갓지게 뭐든 여유롭게 할 수있는 나이죠.
젊은 시절부터 평소에 운동으로 몸을 짱짱이 만들었으면 체력도 뭐든 할만큼의 체력은 남아있고 순발력도 살아있습니다.

게임같은 것에는 당연히 멀어져도 그것에 비할만한 성숙된 재미를 다른 것으로 찾게되죠.

사람의 육체적 나이는 흘러가도 정신적 나이는 언제나 자기 중심적이어서 나이먹음을 잘 모르고
정신 자립 시기와 거의 차이없이 생동적임을 유지하게 됩니다.

님의 지금 생각과 50대가 되었을 때의 자아 중심적인 정신적 수준이 별다를게 없다는 말이죠.
어느 순간에는 갑자기 팍 늙어버릴 시기가 언젠가는 오겠지만 그 시기는 거의 70이후에나 올것입니다.
주변의 70드신분들하고 얘기하시면 본인이 늙었다고 말하는 분들 거의 없을겁니다.

20~40대까지 열심히 살아야 즐거운 50대 이후를 맞게됩니다.
비혼이라면 더더욱 긁어모아야 잼나게 살 기초가 만들어집니다.
정신의 노화 따위는 걱정하지말고요.

추천 0

풀샷 2021-11-28 (일) 18:03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남을 도우는 일을 해보세요. 재미있을겁니다.

추천 0

거대골렘 2021-11-28 (일) 22:48

보통 주변엔 30대후반 40대초까진 아이들키우고 같이노는 재미로 살고 그이후엔 와이프와 같이 취미 생활하거나 다른 취미로 너무 바쁘시더군요. 돈 안드는 취미도 많고, 다들 바쁘게 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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