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이 강하다는 의미가?

[댓글수 (7)]

하드코어 2021-11-29 (월) 01:39 조회 : 1063 추천 : 19

전파력이 강해진다는 정확한 의미가 뭘까요?

바이러스 크기가 더 작아지고 더 가벼워진다는 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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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로로농 2021-11-29 (월) 02:28

델타는 팔(돌연변이 단백질)이 16개라면 이번 오미는 2배로 늘어서 팔이 32개가 됨

추천 1

PzGren 2021-11-29 (월) 02:57

예전엔 단순히 잠복기가 짧고 바이러스 증식량이 많다는게 전파력이 높다란 의미였는데...(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나 접촉자 추적이 어렵단 의미도)
지금은 거기에 면역체계를 회피하는 능력까지 대두되는 상황입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숙주 세포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침투하는데,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들은 세포를 여는 일종의 열쇠 역할을 합니다.
윗분 말씀처럼 델타 변이는 16개의 열쇠를 갖고 면역 세포로 잠긴 세포 문을 열려한다면 이번 변이는 32개의 열쇠로 면역 세포 해제를 시도하게 된다는 점이죠. 결과적으로 델타 변이가 높은 전파력과 중간 정도의 면역 체계 침투력을 보유했다면 새로운 변이는 잠재적으로 전파력이나 침투력 양쪽 모두 강한 것으로 보인다는게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현재 개발된 백신들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를 알아채도록 훈련돼 있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32개나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면역 체계에는 다르게 보여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고 신체를 공격할 때도 다른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항체들이 알파, 델타 변이보다 이 변이종을 인식하기 더 어려울 수 있다고 하네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등으로 면역 체계가 약화한 만성 질환자의 몸 안에서 면역 체계의 저항 없이 자유롭게 변이가 진행된 걸로 보기 때문에 기존 변이에서 한단계 크게 진화한 걸로 본다는군요.

한 편으로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다고 해도 우리 몸에 무조건 해롭다고 보긴 어렵다는 견해도 있긴 합니다.
이들 돌연변이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느냐를 파악해 봐야 한다는 건데 전염성을 늘릴지 면역반응을 저해할 지 아님 둘 다일지 아직 모른다는 거죠. 실험실에서와 실제 세상에서의 차이도..

다만 기존의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해 너무 많은 변이가 일어나 처음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원조 코로나바이러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원조'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춰 고안된 현재 백신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전혀 효과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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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입니다 2021-11-29 (월) 14:54

바이러스도 생명체니까 우리 인간에 대해 학습하고 더 잘 감염되는 방식으로 진화를 하는 거죠
대신 대체로 진화할수록 사망률도 내려간답니다
바이러스도 살려고 감염시키는 거니까 숙주가 적당히 오래 살수록 좋은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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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나라탱 2021-11-29 (월) 21:02

크기와는 별 상관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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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파소 2021-11-30 (화) 00:24

전염, 전파가 되려면 숙주에서 매개체를 타고 다른 숙주로 건너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전염 과정중에 잘 죽는놈도 있고,

안죽고 잘 버텨서 다음 숙주로 갈아타는 놈

이중에 후자 타입이 전파력이 강하다라고

대충 생각하시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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