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합금 시리즈는 처음 사봤습니다. 건담 시리즈만 모으고 있었는데..(몇 개 안되긴 합니다.)
겟타 좋아하는데, 저런 게 있다고 해서 구경하다 질렀습니다.
며칠 만져본 소감은
1. 떡대가 크고, 관절부가 거의 다 합금이라서 무겁습니다. 들고 놀다보면 팔 아프네요.
PG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2. 관절이 겁나 빡빡한데, 대신 날개달고, 도끼(이것도 꽤 크고 무거운데) 들고 스탠드 없어도 서 있습니다.
배사장 되지도 않네요. 더블오 PG는 오라이저 붙이면 약간 눕는데..역시 초합금인가 봅니다.
3. LED 파티.. 여기저기 불은 엄청 들어옵니다.
스토나 선샤인도 불 들어오고.. (아직 안 했습니다.)
허벅지랑, 스커트쪽은 만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켜게 됩니다.
단, 광량이 다 똑같지는 않게 나오는데, 건전지가 소모된 양에 따라서 그런 듯 합니다.
오른쪽 허벅지 불빛이 약하네요.
4. 가격대비 좋은 것 같습니다. 초합금류가 비싼 건 아는데, 이건 가격에 비해서 크기도 크고, 건전지도 한 셋트 더 주는게
구성 자체가 좋은 듯 합니다.
5. 다 좋은데.. 팔꿈치 관절이 2중인데, 꺾었을 때 안이 비어있는게 좀 아쉽습니다. (반다이쪽은 그 안에 이거저거 해서 막아주거나 하는데..)
6. 부품들 정밀도가 좀 떨어집니다. 전지 가동 손이 있는데, 주먹을 꽉 쥐는게 안되고, 손가락 힘도 약한 데다, 잡아주거나 조인트류가
없어서, 무기를 얹어놓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다른 손들이 있는데..구멍이..작아서 안들어 갑니다. 하하..낫이랑 도끼는 잘 만들어놨는데..
파이프 두께에 비해서, 손에 있는 구멍이 좁아서 안 끼워 집니다.
손만 그런 것도 아니고, 무기 조립할 때 쓰이는 부품들도 안 맞거나, 너무 꽉 끼어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날개는 끼우다가 너무 안 들어가서, 대충 걸어놓고 있었습니다.
7. 6번 문제 해결..
집에 있는 드릴을 꺼내서 비교해보니까, 하나가 거의 동일한 두께라서, 그걸로 다 한번씩 파줬습니다.
전동 드릴이라서 사고칠까봐 손으로 살살 돌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제 끼워집니다. 빡빡하긴 한데..미끄러져서 훌렁 빠지는 것보다는 낫네요.
8. 깜빡했는데, 손목이 안 꺾입니다.
주먹에도 LED로 발광하는 구조인데, 이게 손목 연결부 자체에 불이 들어오는 구조라서,
꺾을 수가 없습니다. 손 돌리는 것도 조심스러워서..
9. 얼굴이..음..다른 데 올라온 사진을 보면, 못생겨 보이는데, (블랙이 더 멋있게 나오긴 했습니다.)
그래도 오리지널이 좋아서 샀는데, 이 정도면 뭐 하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불 들어오면 좀 더 괜찮네요.
마무리..
중국에서 나온 제품인데, 반다이에 비해서 아쉬운 부분이 좀 있긴 하지만,
상당히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사실.. 반다이에서 이번에 진겟타1 메탈빌드가 나온다고 해서 두개 중에 뭘 살까 고민을 한참 했었는데..가격도 그렇고
입고 시점도 너무 늦는 것 같아서, 그냥 이걸로 샀습니다. 후회는 안 되네요.
완성품은 처음 사 본 건데, 조립하는 재미와 노력이 사라져서 그런 가, 뭔가 아쉬움이 좀 있네요.
손이나 부품들 사이즈 안 맞게 한 게, 저 같은 사람을 위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하하..
아무튼.. 고민하다 질렀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 합니다.
진 겟타 좋아하시면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커버 내부는 반다이에서 나오는 메탈빌드 드래곤스케일이 나을 겁니다.
저것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신경 많이 썼던데..진겟타2, 3도 여기저기 붙여놓고..
겟타1 무늬도 일부러 집어넣고..
대신 불들어오는 건 이게 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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