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색 캠리이고 번호판 보면 연식은 좀 된듯
아침 출근시간이 비슷한지 자주 마주치는데
근데 이 차주 운전습관이 아주 ㅈ같음
내 뒤에 따라올경우 존나 붙이면서 운전함
그냥 그려려니 하고 난 내 속도 유지하면서 가는데
출근길에 항상 막히는 구간을 우회해서 갈때도 나랑 같은 코스로 감
근데 이 구간이 왕복 2차로라 앞차가 느리게 가면 어쩔 수 없이 느리게 가야함
문제는 이 캠리가 내 앞에 갈 경우에 우회도로 시작 전까지는 진짜 똥마려운 개마냥 빨리 쏴대다가
왕복 2차로 타고부터는 시속 4~50으로 감
딱 그 길에서만 그렇게 감..이유를 모르겠음
그래서 아침에 이 차를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이 차보다 앞으로 가려는 습관이 생김
그렇게 몇달이 지났고 난 딱히 의식하거나 하지는 않게 됐음
근데 어제 퇴근길에도 이 차를 만남
퇴근길에 보는건 처음이었는데
신호 거의 없는 직선도로에서 앞에 차도 없고 해서 80키로 정도로 가고 있었음
근데 뒤에 존나 달라붙어서 비키라는것도 아니고 또 운전을 ㅈ같이 함
그래서 어차피 조금 더 가면 이동식 카메라가 있기 떄문에 그 타이밍에 브레이크를 좀 쎄게 밟았음
그러니 약간 좌우로 기우뚱 하면서 뒤로 물러남
진짜 룸밀러로 봤을때 붙은 정도가 1미터가 안됐었으니 존나 놀랐겠지
이동식 카메라 지나고 옆차로로 빠져서 날 추월하길래 그러려니 하고 신경도 안썼고
난 어차피 가다가 어디 들러야 해서 우측 2차로로 빠졌음
큰 사거리에 신호 걸려서 1차로 캠리, 2차로 나 이렇게 나란히 신호대기중인데
창문을 열더니 뭐라고 나한테 화를 내는것 같았음
그래서 뭐라고 지껄이나 궁금해서 창문을 열었는데 말하다 멈춤
내가 최근에 아주 짧게 삭발을 했고
가족들이 나보고 무슨 중국 마약상 같다고 할 정도로 인상이 더 험악해짐
화를 낸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창문열고 뭐라고 하다가 나 보더니 5초정도 멈춤
그래서 내가 뭐라고요? 안들리는데 무슨 할 말 있어요?
하니까 대꾸도 안하고 그냥 창문 닫고 가버림
만약 내 인상이나 외모가 약해보였으면 뭐 어떻게 해보려고 했나 싶음
캠리 운전자 외모도 그냥 막말로 ㅈ찐따같던데....
오늘 아침에도 만나길 바랬지만 오늘은 못봤음
혹시나 퇴근해서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퇴근이 기다려짐
만약 오늘도 마주쳐서 뒤에서 그지랄 하면 신호 대기중에 내릴까도 생각중인데
나도 딸린 식구가 있고
요즘 하도 미친놈들이 많으니 그냥 참아야겠죠?
내가 때리든 맞든 둘 다 좋은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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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익명
운전 이상하게 하는인간들 뇌가궁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