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팬더믹의 여파로 밀린 주문량 맞추기 위해서 회사에서 올해 설 연휴 까지 줄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최소 12일 정도는 설 연휴로 쉬는데 올해는 8일 밖에 안 쉽니다.
거기에 마눌님이 임신한 지 이제 4개월에 접어 들기 때문에 여행은 꿈도 못 꾸지요.
그래서 올 설 연휴는 하루 이틀 제외하고는 처가집에 가서 쭉 지내기로 했었습니다.
처가집 쪽이 제 전 직장이 위치한 곳이라 저도 몇 년 동안 살았던 동네라서 잘 아는 동네고 해서
뭐...그럭저럭 연휴를 보내는데 썩 나쁘지는 않은 곳 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손윗처남댁이 코로나에 확진이 되었습니다.
꼰다오(Con dao)라고 베트남에서 관광지로 아주 유명한 섬이 있는데 거기 여행 다녀와서 확진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엊그제 처조카가 확진이 되더니,
결국 어제 장인어른을 제외한 장모님, 손윗처남 등 모든 가족이 확진이 되었네요.
그래서 이번 설연휴는 처가집도 못 가고 집에서만 지내게 되었네요.
작년 설연휴에도 미친 법인장 때문에 여행지 예약으로 돈만 날리고 여행도 못 가고,
집에서 쭉 연휴를 보냈었는데 ㅠ.ㅠ
뭐...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장모님이 약한 체질이신데 코로나에 확진이 되셨다고 하니 걱정이 좀 많이 되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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