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 입니다. 와이프 언니의 남편 그러니까 저에게는 형님이 계세요.
나이차도 꽤 많이 나요. 7살 정도.
그리고 이 양반이 좀... 살아요. '사'자 들어 가는 전문직이고 개인 영업장까지 있어서 돈벌이가 쏠쏠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니 문제라고 할 것도 아닌거고 고민은..
매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을 꼭 5성급 호텔 부페에서 한다는 겁니다. 1인당 가격이 15~20만원이죠.
8년 동안 반 강제로 얻어먹고 있는데 아주 갈 때마다 이런 가시밭이 없습니다. 물론 저와 와이프틑 들러리 수준이지만 먹은 건 먹은거죠.
생각 같아서는 저도 크게 한 턱 내고 싶지만... 저는 별 볼이 없는 좆소이다보니 호텔 한 번 가면 그 달은 뭐 끝난거죠.
나름 미안한 마음에 커피는 제가 사려고 하는데 그것도 부페이다 보니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많구요.
아주 갈 때마다 엄청 스트레스 네요. 솔직히 와이프 통해서 엄청 스트레스라고 얘기 했지만 처가에서는 그냥 부모님 맛있는 거 먹을 때 같이 먹는 거니까 부담 안 느껴도 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요. 물론 저는 그게 들리지 않죠.
어쩌면 좋을 까요? 한 번 미친 척하고 저도 호텔 한 번 가야 하나요? 아니면 각자 소득 수준에 맞게 커피나 사고 조금만 하게 케익이나 사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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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