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 주연테크 본사 다녔는데
처음 회사 입사해서.. 컴 조립부터 배우고
좀 경력이 쌓이면 컴 설치하러 다니고
그 이후에 나름 베테랑 되면.. a/s위주로 다녔네요.
그러다 어느 한 날 한 가정집에 a/s가 잡혔는데
당시 일이 너무 많아서 저녁 7시쯤에 방문한다고 미리 전화하고 방문을 했네요..
그 집이 그날 마지막 일정이었고요.. (그러고보니 당시 시티폰 쓰던 시절이었네요.ㅎㅎ)
방문하니 어머니와 며느리.. 아기가 있었고
좀있으면 아들 집에 온다고 일단 컴 봐달라고 해서 봤는데 큰 문제는 아녀서 쉽게 해결하고
가려는데..
어머님께서 마침 저녁시간인데 밥먹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사양하고 가려는데 며느리분도 같이 밥 먹고 가라고하시고
그래서 거절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밥을 먹는데 중간에
아들이 오셨고..
같이 밥 먹으면서 얘기 나누다보니 아들이
검사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정말 평범한 가정집..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듯한 그런 모습이었어요.
검사분은 나이 30대 초반이었고..
밥 먹으면서 그냥 이런 저런 얘기 나눴어요.
제 고향 얘기부터.. 간단히 제가 살아온 얘기 묻길래 얘기하고..
저에게 좋은 말도 해주시고 첨 봤는데도 저를 대해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저도 나름 친밀감이 생겨서
컴 이상있으면
개인적으로라도 연락하면 언제든 봐주러 오겠다고 얘기했더니..
그러지말라고.. 문제가 생기면 회사 통해서 연락할거라고 하더라구요.
막연한 생각인데.. 이 검사분이 아직도 검사를 하고있다면
아직도 좋은 검사로 남아 계셨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크네요.
(자유)
오늘도 배달원은 웁니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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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fso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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