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등장하는 십일조는 수입의 10분의 1을 바치라는 의미가 절대로 아닙니다.
정확한 의미를 책 한 권도 아닌 몇 문장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십일조'는 히브리어 원어
'마아세르'
를 우리말로 어거지 번역한 것으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알고 있는 '십분의 일'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굳이 번역하자면 '열, 즉 하나인' 또는 '그 하나인 그 열'이라는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의미인데, '열'은 율법의 완성, '일'은 그 완성된 율법에 의해 얻어지는 진리를 의미합니다. 여기서도 오해하기 쉬운 게 '율법을 완벽하게 지켜서 진리를 얻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율법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진리이며, 따라서 율법 자체를 지키려고 목숨 거는 종교행위를 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인간이 알 수 없는 하늘의 진리를 인간이 알 수 있도록 설명하는 수단으로 준 것이 땅의 율법임을 깨닫고 진리를 얻으라'는 메시지입니다.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바쳐요? 그건 얼마 전 뒈... 아니, 죽은 여의도 순대볶음집 사장을 비롯한 진리를 모르고 영혼 없는 죽은 자들, 즉 좀비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십일조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하면 절대 안 되는 겁니다. 다만 십일조가 되어야, 다른 말로 '그 십'을 통해 '그 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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