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혼자 사는 남자입니다.
IT 중소기업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만으로 10년 됬습니다.
회사에 불만이 크게 있는건 아니고 좆소기업 불리는 기업처럼
사람 막대하고 그러는건 없습니다.
문제는 저입니다.
일을 안하고 노는걸 좋아합니다.
노는게 그냥 집에서 영화보거나 게임하거나 책보는게 전부입니다.
막상 그만두려니 두려워지는게 있습니다.
예전에도 회사그만두고 노는거에 적응되서 3년간 놀았거든요(돈떨어질때까지)
그런데 지금 그만두면 나이도 있고 재취업도 힘들것 같고
다시는 프로그래머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 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분들은 몸치료
마음치료 할겸
지방에가서 소소하게 일하면서 사는 그런분들도 있는거 같은데
저도 그런생각을 하지만 막상 퇴직하겠다는 말을 꺼내기가 두렵더라구여 (이게 정말 옳은 판단일까?)
어떤 직업이 나한테 맞을까 고민도 되고.. 이렇게 고민만하면서 직장생활 할거 같긴한데 그럼
계속 우울하고 불면증이 계속될거같아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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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