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2를 작년 5월부터 썼습니다.
원래 노트류를 썼던지라 가벼운 무게의 메리트가 있었고, 디자인도 예뻤습니다. se2로 한정하자면 햅틱버튼의 터치감도 좋았습니다. 라이트닝 케이블의 불편함은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핸드폰에 파일을 넣어놓고 음악을 들었는데(스트리밍 서비스에 없는 곡들이 더러 있어서요.), 아이폰으로 넘어오면서 스트리밍서비스만 사용했습니다. 그 외에도 핸드폰에 파일을 저장할 일이 없더군요. 기껏해야 사진을 컴퓨터나 테블릿으로 주고받는 일인데, 카톡으로 전송해도 되니 불편한건 없었습니다.
안드로이드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첫째로 애플감성이고 애플기기끼리의 연동이고 저는 별 쓸모가 없더군요. 아이패드 프로를 가지고 있지만 그림그리는 용도와 영상감상용으로만 사용합니다. 때문에 기껏해야 이미지연동이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전부였어요. 사진찍는걸 좋아하지도 않아서 별로 왔다갔다 할일도 없고요. 문서작성용으로 아이패드를 쓰기도 하는데, 서식같은거 없이 글만 써내려가는거라 많은 기능이 필요치도 않습니다.
일단 제가 안드로이드를 10년쓰고 넘어왔는데, 다시 새로운 사용법을 습득하는게 너무 번거롭네요. 1년반이나 썼는데도 아직 뭐가뭔지 잘 모릅니다. 핸드폰으론 음악듣고 카톡하고 유튜브, 웹서핑이 전부에요. 통화중에 다른 앱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통화기능으로 넘어가는것도 모르구요. 일단 제가 아이폰 기능을 너무 모른다는게 문젠데, 개인적으로 넘 귀찮고요.
애플 쓰면서 제일 답답했던게 파일의 물리적 위치를 알고 관리할수가 없다는겁니다.
예를들어 pdf 파일을 카톡으로 전송해서 다운 받았으면, 다운 받은 위치로 찾아가서 열면 되는게 아닙니다. 카톡으로 다운 받아도 사용할 어플로 공유를 해야 그 어플에서 열수가 있습니다. 현실에 비유하자면 내가 냉장고에 우유를 사다놨는데, 내가 공유하기전에는 다른 가족이 냉장고에 우유가 있는지를 확인할수가 없어요. 이게 뭐가불편하냐면 메일로 파일을 첨부해야하는데 파일위치를 찾는게 윈도우/안드로이드랑 너무 다르더군요. 이미지 편집프로그램이든, 문서작성 프로그램이든 해당 프로그램에서 만든 파일은 해당 폴더에 저장되는데, '내컴퓨터-c드라이브-프로그램-해당프로그램의 폴더'로 직관적으로 세분화되어 저장되는 시스템이랑은 너무 다르네요.
이게 윈도우면 파일의 위치도 그렇지만, 1테라라는 용량을 어느폴더가 많이차지하는지 쉽게 인지할수있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그냥 저랑 안맞는듯 합니다. 보안이고 나발이고 '왜 이렇게 생긴거야?'라는 생각이 들뿐입니다.
근데 아이패드는 11인치 쓰고있는데 13인치로 바꾸고 싶어요ㅋㅋㅋ 그림그릴때 넘 소즁소즁한 사용감이 듭니다. 아이폰은 아무런 감흥이 없어요.
플립3 삼성서비스센터가서 주문했는데 3주나 걸린다네요..;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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