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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132일차 아기를 키우는데 너무 힘들어서 어디 위탁하고 싶은 맘입니다..

[댓글수 (75)]

익명 2024-11-01 (금) 01:32 조회 : 6978 추천 : 84

https://etoland.co.kr/link.php?n=9732391 복사

아기는 너무 이뻐요

근데 다 제가 부족한지라 준비가 안된 채 맞이했습니다.

여유도 없고 잠도 못자고 와이프랑 그렇게 잘지냈는데

싸우는 일이 잦아지고 서로 예민하니 말도 좋게 안나가네요.

그 시기는 다 그렇다 이런 말씀하시던데 당사자인 저는 죽을 맛입니다. 다 제 잘못인데 되돌릴 수 있으면 되돌리고 싶어요.

아기 정서에도 안좋다 생각하고 있고 아기 볼때는 전혀 내색 안할려고하지만 아기가 싫은게 아니라

아기때문에 없어진 제 삶과 와이프와의 트러블이 너무 힘드네요.

물론 금전적인 부담도 있지만요.. 이건 작은 부분입니다.

편하게 술 한잔 못하고 애봐야하고 낮잠도 못자고 애봐야하고 보면서도 한숨이 퍽퍽 납니다.

지금도 내일 아침 출근인데 애기가 깨서 분유량이 적어 분유 먹였는데, 왜 먹였냐고 애 안잔다고 싸우다 난 낼 출근해야한다 자야한다했다가 싸우고 자라해서 들어왔는데 잠이 안오네요.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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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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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이 2024-11-01 (금) 01:37 댓글이동

제가 감히 한마디를 해보면...

우리들 모두 그렇게 컸고
우리들의 부모님도 그렇게 키웠습니다.

그런 감정은 순간일겁니다
딱 두 돌만 지나면 하루하루 성장하는게 아까울 정도로 이쁘다고 하네요.
특히나 출산 후에는 아내가 가장 예민한게 맞아요..
그걸 표현 하지 못 하고 꾹 참고 있으면 산후우울증이 온다고 하네요
형님께서도 많이 힘들고 지치고 스트레스 받겠지만
견디십쇼... 각오하고 아이 낳으신거잖아요
너무너무 힘들면 반나절 정도는 부모님댁에 맡기시고
두분이서 함께 외식이라도 하고 오세요.

부모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잖아요 ㅎㅎ

추천 2

익명 2024-11-02 (토) 01:43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추천 0

릿츠 2024-11-02 (토) 07:43

저도 진짜 초반에 많이 싸웠어요...
근데 둘다 힘들고 그렇거든요....어쩔수 없나봐요
시간이 해결해 줄껍니다 그래도 양가 부모님께 기대어 봐야죠...힘내세요!!!

추천 2

친절한금춘씨 2024-11-02 (토) 11:51

자연 다큐 보시면
아기새를 낳기위해 번갈아가면서 포란 하고
아기새를 키우기 위해서 암수가 천적들에게
잡혀 먹힐 위험에서도 먹이를 가져와서
아기새 입에다가 먹입니다.
아빠새,엄마새는 자기들은 잘 먹지도 않으면서
헌신적으로 아기새를 키웁니다.

보육하면서 부부끼리 싸우지마시고요
그 때 마다 자연 다큐 보시면서
반성하시고 각성하셔서 본인보다 아기를
먼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님의 부모님께서도 님을 키우기 위해서
헌신적인 사랑으로 키우셨습니다.

추천 2

친절한금춘씨 2024-11-02 (토) 11:56

@친절한금춘씨

KCC 스위첸 광고 영상 보세요
~^^

추천 1

합정역8번출구 2024-11-02 (토) 12:58

와이프분이 너무 완벽한 육아를 원하셔서
그런거 같아요

TV나 SNS에 나오는 애키우면서
깔끔하고 부모가 취미 다 즐기는 집은 없습니다

큰애 때 와이프가 애기 통잠에 집착을
하더라구요
뱃구레 늘려 많이 먹고 푹자야한다고
먹다 잠드는 애기 귓볼을 만지며
깨워서 할당량을 억지로 먹여 재웠는데
그럼 아니나 다를까 자다가 소변보고 깨서
기저귀 갈고 뭐하고 그럼 또 깨서 못자고를
반복했어요

그러니 애가 자는데 내가 물 좀 마시려고
부시럭 거리면 그 날은 와이프가 눈이 뒤집어지고
톡으로 잔소리 폭탄하고 늦게 들어올 바엔
외박해라하는 소리도 들었었죠

조리원 동기들 문화센터 아줌마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와서 어떤 날은 뒤집기 특훈을 시키고
어떤 날은 촉감 놀이라며 미역을 만지며
놀게 하는데 애는 질색팔색 그런걸 싫어하는
아이었던 거죠

그러다 동네 소아과에 예방접종 하러가서
이런저런 궁금한거 물어보며 고민이라면서
애가 뭐가 느린거 같다 뭐가 더딘거 같다하니
원장님 말씀이 지금부터 애가 성인 될 때까지
7,300일, 평생을 살면 그거에 또 몇배인데
지금 일주일 한달 동안 차이가 있다고
애가 평생을 망치는게 아닌데 그런거에
집착하지 마시고 다른 애들이랑 비교하지 마시고
엄마의 느낌 대로 애기한테 집중하시고
또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말고
애랑 떨어져서 30분 한시간 커피라도 마시고
산책이라도 하고 오고
아니면 진짜 어린이집에 하루 두세시간이라도
보내서 온전히 자기 시간 갖고 리프레쉬하는게
육아에 더 도움이 된다고요

와이프가 그 이후로 이것저것 많이 놨습니다
배달이유식도 먹이기도 하고 밤에 애기 잠들면
혼자 나가서 편의점 앞에서 맥주도 한잔하고 오고
애기랑 있으면 온전히 애기한테 집중하고
집은 좀 어지러져 있어도 내가 와서 대충치우고
대충 먹고 그랬던거 같아요
남들은 이런걸 희생이라고 하면서
지레 겁먹기도 하고 영웅처럼 대접해주기도
하는데 지나고 보니 그냥 특별한 경험일 뿐
애들 크면서도 그런저런 일들은 수시로 일어나는거 같아요

추천 1

toere 2024-11-02 (토) 15:44

두고두고 욕 처먹을 일 남기지 마시고 지금 최선을 다하세요
저도 원래 아이 안좋아 했는데 내 새끼 나아서 키우고 나니 우리 애들 갓난쟁이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억만금이라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시보고 싶어요 그때가 정말 그립습니다 물론 지금도 이쁘지만요^^
누군가는 다시 못 볼 엄청난 순간을 지금 투정으로 보내고 계십니다

추천 2

빵발 2024-11-03 (일) 16:35

@toere

마지막 문장에 극공감 합니다..!
근데 신삥에게 너무 뭐라하지 마세욬.. 누구나 개허접했던 이등병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추천 0

kinsaida 2024-11-02 (토) 16:11

애가 애를 낳았네.. 욕를 하고 싶지만 애를 봐서 참자

추천 2

Renerd 2024-11-02 (토) 16:32

삼둥이 아빠인데 두돌때까지만 이쁘다가 더크면서 말안들으니 미치겠던데요.
지금도 미쳐가는중 ㅋㅋㅋㅋ 이놈시키들

추천 0

검새기레기는공범 2024-11-02 (토) 18:17

술담배 다 끊었시유

추천 1

사람人 2024-11-02 (토) 23:53

힘내세요 지나가는 방법뿐이에요

추천 1

칼카리 2024-11-03 (일) 05:20

화이팅

추천 1

가피 2024-11-03 (일) 07:31

우리 부모님들이 그렇게 했듯이 온 신경을 다해야 합니다
그렇지않으면 아이는 장애가 생기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어요 술? 잠? 취미가 더 중요한가요?

추천 1

오로롸 2024-11-03 (일) 15:18

다들 힘든 것 겪어봤을텐데 안 좋은 소리 하는 이유는 뭐지. 힘든 것 사실이고 격려가 필요한 사람인데
6개월쯤되서 통잠자고 좀 나아졌네요. 그때쯤 제일 이쁘더라구요. 이것저것 재롱도 부리고 엄마아빠 보면서 웃어주기도 하고. 좀만 참으시면 아이가 주는 행복감이 더 클겁니다. ㅎ
힘내세요 ㅎ

추천 1

호구인 2024-11-03 (일) 16:18

다들 그렇게 길러요. 똑같이 많이 싸우구요. 기간이 지나면 점점 나아지니 견디셔야 합니다. 힘든 감정이 아이에게 가지 않게 주의하시구요. 어린이집 알아봐서 일찍 보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추천 1

전기마스터 2024-11-03 (일) 18:38

이런분들 보면 내가 참 편한 삶을 살았구나 생각이 드네요.
육아.가사는 와이프가 전담 했구요.
그 문제로 특별히 트러블도 없었구요.
제가 힘들게 돈벌어 오니 집에서는 쉴수있게 배려해주는 그런 분위기..

추천 0

공방발업질럿 2024-11-03 (일) 18:58

ㅎ4살, 15개월 아들딸 아빠입니다ㅎ
우리도 그렇게컸답니다. 부모님이 밤잠 못자고 키워주셨죠
저희 어머님은 교사셨는데, 제가 2살때 엄마 출근할때마다 그렇게 울어서, 교사 관두시고 전업주부 하셨어요. 그러고 제가 고등학교때 다시 임용고사 쳐서 다시 교사하셨구요.

참고 버티세요. 돌지나면 또 한풀 나아지구요, 돌지나고부터 놓았던 골프도 다시하고, 와이프 골프 레슨 시켜주고 있네요.

선배님들께선 아직 한창 남았다 하시겠지만
돌만 지나도 한숨 돌린답니다.
ㅈㄴ 버티세요

그보다 훨씬 애기는 이쁩니다.
Ps. 첫째 두돌되니 둘째 생각나더라구요ㅎ와이프도 저도ㅎㅎ네가족이 되니 뭔가 완벽해진느낌ㅋ 하지만 힘듦은 4배입니다ㅋ그래도 행복해요

추천 0

의미없는관심 2024-11-03 (일) 19:59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로 잠은 잠대로 못자고
개인시간도 없을뿐더러 아내와 싸우기도 엄청 싸우고
애기한테 화도내고 뜻대로 되지않아서 혼자 소리도 지르고
그래놓고 후회하고 반복 반복.. 진짜 왜 낳았을까싶은
생각도 분명했었구요 근데 다 지나갑니다
한달 두달 반년 이년 삼년.. 지금 첫째가 5살인데
아기때 모습이 너무 그리워요 ㅎㅎ 크는거 한순간
이더라고요 ㅠㅠ 벌써 5살이라니.. 부모되기가 제일
어려운거같아요 힘내세요

추천 0

삑살왕자 2024-11-03 (일) 21:18

그렇게 엄마아빠 어른이 되는것이죠
준비된 부모가 얼마나 있겠어요
오늘도 다 지나고있고 내일도 곧 지나갑니다
화이팅하세요

추천 0

수지재떨이 2024-11-03 (일) 23:22

158일 아이 아빠입니다.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신생아때보다는 또 나아요.
통잠도 자고 낮잠도 자며 점점 나아지네요.
한번씩 함박웃음을 날려주면 어찌나 기쁜지 몰라요.
물을 좋아해서 목욕도 좋아하고 사람도 좋아해서 낯선 사람 앞에서도 웃어주면 그렇게 예쁠수가 없어요.
탈장 수술때문에 백일도 안된 아이가 전신마취 할 때는 정신이 나가버리는 줄 알았네요.
힘든 마음 다 이해합니다 지금 우리 그럴 시기잖아요.
점점 나아지는 모습에 조금씩 희망이 보일겁니다.
힘내요. 육아하는 당신이 위대합니다.

추천 0

부드러운캥거루 2024-11-04 (월) 00:18

저희집도 초등 딸만 둘인데... 아들은 육체가 힘들고 딸들은 정신이 힘들다는데...사춘기가 빨리온건지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하네요
말도 잘안듣고 애들은 작은일 하나로 서로 맨날 싸우고 엄마아빠한테도 화내고 짜증내고 욕도하고 물건던지고...
글쓰신분처럼 진짜 어디 보육원에라도 던저 넣고 싶을 생각입니다...
신혼때는 전혀 안싸웠는데.... 애키우면서 정말 많이 싸운거 같네요
와이프도 심할때는 차라리 이혼하자는 말도 정말 많이하고

준비가 안되었다는 말에 공감이 됩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책이나 육아 관련 책이나 정보가 많습니다
그런거 하나씩 보면서 공부하다보면 진짜 부모 되는데 많은 희생과 공부가 필요하구나 생각이 드네요

지금 너무 힘들죠? 애들 커가면서 수월해지는 것도 있는데 더 힘들어지는것 들도 많습니다...

저도 잘몰라서 제생각에 이렇게 하는게 맞나 하고 했는데 와이프는 왜그렇게 했냐면서 화내고 혼내고...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 지금 애들이 말안들을때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오늘도 애들이 말안들고 서로 때리고 싸워서
먼저 폭력쓴애보고 손바닥 맞기로 한거 맞자고 하니까
먼저 시비 걸었다면서 왜 내가 손바닥 맞냐고 소리지르고 물건던지고...

사춘기오면 힘들다는데 우리애들은 다를줄 알았는데.... ㅠㅠ 아무튼 힘내세요...

이런것말고도 요즘은 애들 학원 더 보내고 싶다고 돈 더벌어 오라고 난립니다
알바라도 해서 더벌라고요 ...

그래서 얼마전에 주말알바 몇번뛰었는데 ... 몸살나고 힘들어서 조금하고 그만두고
이나에 몸쓰면서 알바하기 쉽지 않네요...

돈문제 육아문제 부부문제(섹ㅅ리스) 사는게 힘듭니다...
요즘은 쳇바퀴 돌아가듯이 인생을 왜사나 싶기도 하네요...

추천 0

도시과곰탱이 2024-11-08 (금) 10:02

우리는 부모가 될 준비를 제대로 못하였다...
9살짜리 남자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저말은 이해하기 힘드네요...
과연 부모가 될 준비라는게 뭘까요?
1. 막대한 재산?
2. 넉넉한 시간?
3. 엄청난 육아정보?
4. 아니면 희생정신?
세상 어느 부모도 완벽한 준비가 된 상태에서 아이를 키우지 않습니다.
그냥 님이 게으른 거에요...님이 게으르다는걸 다른 핑계로 용서 받으려고 하지 마세요...
이런거 쓸시간에 아이한번 더 쳐다봐 주고 기저귀 한번 더 들쳐보세요...이토 할 시간을 가정에 투자하세요...
저 총각때 7일중 3일 술먹고 4일을 숙취해소로 살던 놈이였습니다. 노는거에 환장했죠...
혹이나 약속없이 쉴때는 퇴근후 침대에서 안일어나던 놈이였어요...
빨래는 2주에 한번 했고...밥은 회사에서 먹는 점심에 아침은 편의점 도시락 저녁은 배달음식이나 외식이였습니다.
게으름의 극치였죠...저 인터넷에서나 나돌던 쓰레기 집에서도 산놈이였어요...

그런 놈이 아이가 태어나니...바닥을 소독약으로 닦습니다. 침대에서 뒹굴던넘이 바닦에서 뒹굴르며 티비보며 소독약으로 바닦을 닦습니다.
새벽에 티비를 키고도 자던놈이...아이 뒤척이는 소리에 1초도 안되어 고개를 듭니다.
피곤...당연히 피곤하죠...근데 노는것도 피곤해요...
혹이나 아이가 아프면...내가 뭘 잘못해서 아픈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고...와이프가 피곤해하면 뭐 도와줄거 없어 하고 말을합니다...
총각땐 있을수 없던 일이에요...뭘 해야 하면..굳이...오늘....내일도 있다가 마인드였으니...

글 써봐짜 안변한다는거 아는데... 나이가 드니 남에게 자꾸 관심이 가지네요...안쓰럽기도 하고...
가족은요...서로가 서로에게 하는 희생과 봉사에요...님에게만 하라하지말고 님도 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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