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제 주관입니다.
집은 다른 세상 이야기인 저소득층은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집을 살 가능성이 있는 평범한 가정 혹은 직장인 기준으로
그 모든 기회를 선점한 이들(1주택자/경매/부동산 투자자들)을 빼곤 박탈 당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저는 2주택자입니다. 투기 이런거 아니고 하나는 실거주 나머지 하나는 재건축이 진행중인 집입니다. 재건축 완공 뒤에는 현재 집을 팔고 갈 예정이구요.
가장 걸림돌이 양도세, 재건축 초과 이익환수제 이 두가지 입니다. 자본주의 하에서 세금 덜 내고 싶은 마음이 죄는 아니니까요.
마치 2주택자들도 죄인마냥 프레임을 씌워댑니다. 엄청난 부자가 아니에요. 그냥 아주 조금 형편이 괜찮은 정도죠. 주변을 둘러보면 그런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딱히 표현을 안할 뿐이죠.
어느정도 안정적인 중견이상 회사에 다니거나 자영업 하시는 분들 모두 선택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럼 무주택자의 경우. 우리는 누구나 자기 소유 부동산을 갖고 싶어하고 그걸 불려서 상급지에 가고싶어 합니다. 대놓고 떠들지는 못하지만 그러한 욕망이 있죠. 천민자본주의네 뭐네 이야기 하는게, 열심히 일해서 내 재산좀 불리려는 사람들에게 달갑게 들리지 않습니다. 평범한 사람들 좀 더 나은 임금 받는 사람들 어떻게든 재테크하고 자산 불려서 좀 더 나은 삶을 살려는거니까요.
누구나 좋은 옷 입고 싶고, 좋은차 타고 싶고, 좋은 집에 살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근데 이 중간 사다리가 박살이 나버렸죠. 이미 가진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그렇지만 상급지는 더 올라서 방법이 요원합니다. 그마저도 없던 사람들은 아예 넘어서질 못할 벽을 마주합니다. 물론 어느 정권이었어도 쉽게 잡지는 못했을겁니다.
저는 이전 정부에서 대출 받아 집 사라 했을 때 집을 샀을 뿐이에요. 현 정부는 집을 사지 말라합니다. 대출 규제, 공급 억제, 양도세 강화로 다주택자들의 공급마저 묶어버렸죠.
서울 표심을 보면 답이 너무도 뻔히 나왔습니다. 잘사는 사람이든 중산층이든, 그보다 좀 힘겹게 살지만 꿈을 품고 사는 사람들.
상대적 박탈감에 허탈감을 느꼈을 사람들. 그게 결국 터져 나온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결과는 나왔고 국민들의 분노가 문재인 대통령을 선출했고, 180석의 다수당을 만들어줬음에도 삶이 나아지지 않고 더욱 큰
차별과 양극화를 불러왔다고 인식한거라고 봅니다. 이제 5년은 어떻게 흘러갈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며 응원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바보가 아닙니다. 다시 문제가 보인다면 정권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다들 너무 고생 많이 하셨고 누군가는 슬프고 누군가는 기쁘겠지만 우리 모두 같은 대한민국 사람들이잖아요. 힘내고 잘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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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n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