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는 업자가 너무 많이 보여 탈퇴했고
당근마켓을 주로 이용해서 중고를 사고 파고 있습니다.
집 주변으로 검색을 해 주니 직거래를 선호하는 저에게는 잘 맞더라고요.
얼마전 제가 올린 제품을 사신다는 분이 계셔서 톡을 나눴는데 음..
제 입장에서는 좀 진상이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자세한 내용은 말씀 안드리겠지만 톡 내용을 적어드려보겠습니다.
사전정보를 말씀드리자면 8만원에 올려둔 제품이고
제가 직접 손을 좀 보면서 부품이 추가된 제품입니다.
상대방: 구매가능한가요?
상대방: @#$@한데 6만원에 가능할까요?
나: 7만원에 드릴게요
나: 개조하느라 들어간 부품비가 좀 되서요ㅠ
상대방: 야간근무중이라 혹시 가져다 주실 수 있나요?
나: 댁이 어디신가요?
상대방: 여기는 @@@동 #####부근입니다.
나: 혹시 내일 아침에 시간 안되시나요?
상대방: 아침에 새벽퇴근입니다.
나: 아.. 제가 지금 움직이기가 좀 애매한 상황이라서요
상대방: 동료한테 부탁해서 자리를 비워야 합니다. 동료간식거리 5천원 더 깍아주시면 감사.
상대방: 지금 출발해도 될까요?
나: 더 깍아드리기는 어렵습니다.ㅠ
여기까지 톡을 하고 안깎아줬더니 그뒤로 대답이 없고 거래는 안했습니다.
참고로 배달 위치는 저희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입니다. 왕복 40분.
그리고 내일 아침 일정을 물어본것은 아침에 나갈일이 있어서 나가면서 배달해 드리려고 했던거고요.
저는 잘 이해가 안되는게. 일단 네고를 신청한 이유 자체가 저랑은 상관없는 본인의 어처구니없는 이유(제가 생각할때 어처구니없는)이고요.
두번째로 왕복 40분거리를 배달해 줘야하는게 왜 당연한지 모르겠고요.
세번째로 제가 왜 본인사정을 봐주면서 동료 간식비로 5천원을 더 깎아줘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너무 좀스러웠나? 조금 더 깎아주고 팔걸 그랬나? 싶다가도 제 기준에 너무 매너 없는거 같아 안팔길 잘했다 싶기도하고
암튼 그렇습니다.
그리고 같은날 다른건입니다.
이건 제가 구매하려고 먼저 톡을 보낸 제품입니다.
나: 안녕하세요.
나: 혹시 내일 거래 가능할까요?
상대방: 내일까지 안팔리면 가능합니다.
나: 아.. 오늘 오시는 분 계시면 순서가 밀리나요?
상대방: 네... 저도 빨리 팔고 싶어서요
나: 혹시 오늘 거ㅐ가 없으면 내일 오전 9시~오후3시 사이에 시간되시나요?
상대방: 네 될거 같아요
나: 그럼 내일까지 저도 기다려보고 오전에 다시 톡 드리겠습니다.
상대방: 네
별거 아니지만 '내일까지 안팔리면 가능합니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뭐랄까
그냥 기분이 썩 좋지 않더라고요.
이또한 제가 좀 쫌생이같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 기준에 당근 거래는 먼저 연락온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어서 더 그런가 봅니다.
저는 나중에 연락온사람이 웃돈을 준다고해도 먼저 예약해둔 분이 계시면 예약해둔 분에게 판매를 합니다.
지금 당장 갈테니 나한테 팔아라 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먼저 약속하신분에게 드리는게 맞다며 거절했었는데
먼저 연락을 했음에도 저렇게 답변이 온게 조금 안좋더라고요.
그래도 아직까지 쿨거래 하시는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셔서 잘 이용하고 있지만 가끔 저와 맞지 않는 분들에게서오는 스트레스도 있긴 하네요.
저부터 좀 더 상냥하고 배려있게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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