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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10년차 게임 개발자의 고민

[댓글수 (20)]
익명 2022-07-03 (일) 01:51 조회 : 6004 추천 : 27  

나이 38세

직장 중소기업

직업 게임개발자

연봉 4800

업계 경력 10년



게임 기획자로 시작해서 중소 개발사에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웬만한 건 다 조금씩 하게 됐네요.


지금은 간단한 2D게임 같은 건 혼자 a부터z까지 다 할 수 있습니다.


기획은 컨셉, 시나리오, 밸런스 기획이 가능하고


디자인은 드로잉은 좀 약하지만 캐릭터, UI 애니메이션을 꽤 오래 했습니다


개발은 가장 늦게 시작해서 지금은 간단한 방치형 싱글 게임 개발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여기에 게임 사운드 제작, 광고 영상 제작, 회사 세무 등 운영 전반, 여러 마케팅 플랫폼(애드몹이나 유니티)을 통한 마케팅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그 어떤 분야도 10년차라고 하긴 애매한 실력이라는 거죠.


게임 기획은 부분 부분만 해봤지, 통째로 제가 해본 게 없고,

디자인 분야는 원래 재능이 없는데 애니메이션 쪽만 한 5년차 수준?

개발은 이제 3년찬데 그나마 다른것도 병행하느라 스스로 어느정도 수준인지 잘 모르겠고요

다른 잡다한 것들 역시 1~2년만 해보면 다 능숙해지는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나름 나는 혼자 모든 걸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에 만족하고 살았는데 요새 다른 회사들 연봉 들어보면 좀 현타가 옵니다.


초봉이 막 4~5천이고, 이 업계 10년차 개발자 평균 연봉 보니까 6600이던데 나는... 또르르...


물론 저희 회사는 퇴직금이 DB형이라 무조건 마지막 월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DC형보다는 많이 받게 될거고, 매달 30만원씩 회사돈으로 일반 내일채움공제를 들어주고 있긴 합니다. 그래도 연봉이 좀... 적은거 같아요.


그렇다고 이직을 할수 있냐... 하면 아직 시도해보진 않았지만 제가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너무 어설픈 잡다캐릭이라 다른 회사들이 저한테 매리트를 느낄까 싶네요.


부족하지만 혼자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리고자 틈틈이 혼자 집에서 개인 프로젝트를 하는데 그 장점이 오히려 독이 되네요. 기획에 디자인에 개발까지 혼자 하려니까 분명 어떻게 하면 되는지는 알고, 보이는데 정작 하루 2~3시간 가지고는 프로젝트의 끝이 보이질 않네요...


몸값을 더 올리려면 뭘 해야될까요?


지금도 집에서 혼자 버그 잡다가 잠시 현타가 와서 써봅니다

댓글 20댓글쓰기
더블티탄 2022-07-03 (일) 01:54
창업을 해야 겠네요...
추천 0
접니다1 2022-07-03 (일) 02:02
본인도 아는것 같은데... 몸값 올리려면 한분야 실력을 높여야지...
추천 0
conim 2022-07-03 (일) 02:08
다 잘하시니 이제 스타 개발자가 되는 길로 나아가시면... 연봉이..

창업하시면 이런분과 함께 같이 일해보고 싶군요 ㅎㅎ
추천 0
드라카 2022-07-03 (일) 02:11
기획 건너뛰고 차라리 TA를 파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것저것 다 해서 애매하다고는 하시지만
코딩 가능한 아트는 경쟁력이 있습니다.
두 분야 실력이 애매하다고만 하지 마시고 TA 분야로 도전해보세요
다만 2d가 아니라 3d 애니메이션도 어느 정도 건드릴 수 있어야 하겠네요..
외부 라이브러리 써서 애니메이션 블렌딩 코딩 가능한 정도만 되도...?
추천 0
에어로솔 2022-07-03 (일) 02:11
저도 it 쪽에 있는데요
몸값 올리시려면 뭔가를 열심히 공부 하시기 보다 이력서와 자소서를 좀 더 그럴싸하게 준비하셔서 좋은 회사 가시는게 더 도움 될것 같습니다
추천 0
ueno 2022-07-03 (일) 02:18
PM목표로 하셔야될듯한데
회사에서 몇개 프로젝트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슬슬 PM다셔야죠
기획자 40넘어가면 제가다녔던 회사기준 답없어요
추천 0
아코닛 2022-07-03 (일) 02:29
7년차 게임 개발자입니다. 플머
중소->스타트업->스타트업 했더니.. 아직도 연봉이 3400입니다.
저보단 많이 받으시네요 ㅠㅠ
추천 0
안두인서스 2022-07-03 (일) 03:27
SI로 넘어와요... 게임에서 기획직군4년 PM 6년 있다가 SI 프로그래머로 오니까 일 개편함... 남는시간에 취미로 게임 만들고 게임하고 다 할수 있어요 앞자리는 8이에요. SI가 다른 IT쪽보다 빡센건 맞는데요 게임바닥보단 돈도 훨씬 많이 주고 일도 훨씬 편해요. 그만큼 게임바닥이 쓰레기에요.
추천 0
관절디스크 2022-07-03 (일) 07:08
코딩 가능하시면 서버 추천합니다.
초봉 높은거는 서버정도일겁니다. 기획 아트로는 그렇게 받는다는거 본 적 없어요.
게임쪽에서 첫 정년퇴직 1호분도 서버시고요.
TA도 괜찮긴한데 그래픽쪽도 잘알아야 되고 코딩도 좀 해야되서 공부량이 많습니다.
그리고 TA는 주로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많이 뽑는편이라 경력 없으면 취업하기 힘듭니다.
추천 0
라이헨트 2022-07-03 (일) 07:20
창업은 무조건 말리고 싶군요
유저들이 지금 소규모 게임에 관심이 없다는거 잘 아시쟌아요
쩝 10년전이랑 지금이랑 성장 기회가 많이 다릅니다
추천 0
zipu 2022-07-03 (일) 09:52
저랑똑같긴하네요
38세
중소기업
그래픽종사자
연봉6500
경력10년

이직이 답일것같습니다. 저도 최근에 오래다닌 회사 그만두고 이직해서 천정도 더올렸습니다.
이직하기전까지 님이랑 똑같은생각 . 고민에 빠져있었어요..
추천 0
미확인01 2022-07-03 (일) 10:02
연봉은 업무의 특수성, 전문성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누가 하던 상관없는 업무가 주이면, 연봉은 낮을 수 밖에 없어요.
일이 편하면서도 쉬운건 연봉이 낮고,
전문 기술과 경험이 들어가야하는건 상대적으로 높죠.
아시겠지만 IT쪽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 일을 두루 하면서 모두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론 매우 어렵고..
현실적으로 나를 대체할 무언가가 생기는 순간 위험해지죠.
특정분야를 지정한 이직은 장기적으로는 맞는 선택이 될 수 있어요..
현재 IT가 호황이라지만, 추후 5년 후에도 호황일거라곤 장담 못합니다.
지금은 인력이 없다 아우성인데, 인력이 없다의 속 뜻은..
"(일을 잘하는)인력이 없다" 입니다.
추천 0
마리에르 2022-07-03 (일) 10:30
선생님 그정도 실력이라면 사업한번 해도 괜찮을거 같은대요...?

a-z까지 전부 실행할정도의 실력이면 사업하셔서 해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판교에 이력서 몇개만 넣어줘도 모셔갈거 같은대요;;

아니면 사람인이나 워크넷같은대 올려놓으시면 헤드헌터들이 아주 침을 질질 흘리면서 모셔갈거 같내요..

부럽습니다.. 건승하세요

ps. ....10년차에 비해 연봉이 너무 적내요.. 6천 이상은 받을거 같습니다.. 협상한번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봐요
추천 1
roSeㄹㄹ 2022-07-03 (일) 15:04
몸 값을 올리실려면 이력서의 문구를 잘 다듬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난 후 대기업 게임기업에 입사 하시면 되겠습니다.
추천 0
잡채고로케 2022-07-03 (일) 15:59
관리직에 몸값이 오르지 않는다면 관련직종에서 40넘어가면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처럼 개발자 모셔가기 바쁜때도 아니다보니...

아싸리 작은 회사를 차려 게임개발을 직접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좀 안좋은 마인드이긴 하지만,
모자라는 인력과 아이디어는, 젊고 열정이 가득한 사람을 갈아넣고요, 대신 잘 되면 같이 커나가면 좋겠죠?

그렇게 작게나마 짜잘짜잘 만들어 근근히 키우면서
프로젝트를 크게 하다가 괜찮다 싶으면 큰 투자자 물어서 큰 개발 하면 되는것이고요
추천 0
xeno79 2022-07-03 (일) 16:20
저도 40대 중반의 16년차 게임 개발자(기획)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거의 한 우물만 파서 스페셜리스트가 된 경우이고, 현재는 중간 관리직으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사람을 뽑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본인이 가장 잘하는 부분 한 두 가지를 추려서 그쪽으로 어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잡다하게 이것저것 다 할 줄 안다고 올리면 그 어떤 파트에서도 뽑기 꺼려집니다.

가장 자신있고 잘 아는 특기가 되는 분야를 바탕으로 하고, 서브로 다른 것들을 작업해봤고 알고 있다고 어필하는 정도가 딱 적당합니다.
10년차 정도 된다면 보통 어느 한 분야는 통달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그쪽 분야의 일을 맡기겠다고 뽑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렇습니다.

이력서 내에서 경력 기술을 적으실 때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원하거나 특기로 내세울 부분을 주로 정리하여 올리셔야 합니다.
포폴은 말할 것도 없구요.

잘 준비하셔서 좋은 회사로 이직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추천 0
파렌 2022-07-03 (일) 16:24
저와 같은 업계이시군요. 저는 게임 개발자 전공은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있네요

우리 회사 평균 연봉이 높다보니 저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중소기업 연봉은 정말 짜군요.

저 역시 집에서 개인 프로젝트를 연구 중에 있구요
개발이 더디고, 게을러서 큰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고민중입니다.

평일에는 거의 모든 시간을 회사에 갈아 넣고 있구요.

창업 추천하시는데, 창업은 짧게나마 준비한 입장에서,
사람을 굴려서 시스템화 시키고 수입과 지출을 활발하게 시켜서
거기서 약간이라도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결국은 규모를 키워서 대규모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능력!
개발 능력이 필요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아주 친화적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아서
결국에는 성공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타고난 사람들이 있는거 같습니다.
배워서 익히는게 아니라 감으로 알아서 움직이는 사람들이요
아무리 학습해도 실전은 달라서 어려운거 같습니다.

누가 댓글로 달았듯이, 대기업에서는 아주 정밀하게 분화되어 있어 문제네요.
새로운 게임개발을 위한 씨앗단계에서의 직군으로 괜찮지만
씨더가 대부분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정치적인 감각도 필요해서리 ㅠㅠ

스타듀벨리의 신화가 많은 사람들을 인디 게임 개발로 인도하고 있지만
이제 그것도 포화상태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포화상태인 인디게임 시장에 뛰어드는 것보다
미래 먹거리 쪽 친화적인 방향으로 트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다양하게 많은것을 컨트롤하시고, 프로그램 다루시는데 익숙하시다면

vr/ar , 메타버스쪽 으로 개발하시는건 어떨까 싶어요
이게 꼭 그쪽의 게임을 개발하라는것이 아니라

애플의 앱 스토어 개발로 앱개발자가 어마어마하게 필요해졌던거와 같이
메타버스가 대중화 된다면 거의 관련된 모든 미디어나 회사들이
앞다투어 개발하기 시작할겁니다.
단지 게임만을 말하는게 아니고, 전시, 공연, 교육, 미술, 아트, 창작, 여가, 체험, 문화 등등

게임적인 요소를 접목시켜서 발전할거라 봅니다
추천 0
trCloud 2022-07-03 (일) 17:48
혹시 잡 인터뷰 한번 보실 생각있으신가요?
지역은 서울 입니다.
생각있으시면 쪽지주세요
추천 0
pose 2022-07-04 (월) 10:39
현직자(7년차) 입니다. 다들 좋은 말씀 많이해주시니 저는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무얼 선택하는 글쓴이님에게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추천 0
헤이즈1 2022-07-04 (월)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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