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부터 사귄 여친. 5살 연하.
지금은 적성에 안맞는다고 1년 일하고 전공 때려치고 공무원 시험 준비중. 지금 6년째.
그동안 데이트비용, 지 먹고 싶은거, ....심지어 용돈까지.(처음에는 옷이나 이런거 선물하다가 여친이 그냥 돈으로 주면 자기가 산다고 돈으로 요구)
....
다 대줬음.
나도 일하다가 손목터널증후군때문에 염증 너무 심하게 생겨서 의사선생이 염증 이거 우습게 보다 손 못쓰게 될 수도 있다고 할 정도로
진짜 열심히 일함.
ㅇㅇ 는 다 변명이고 여친 손절해야 할까 고민임.
이제 지침. 여친은 여행진짜 좋아해서 나 만나기 전에도 태국이나 다른 나라 여행도 많이감.
나도 따라서 몇번 다녔는데. 얘는 옛날부터 알바몇달 하고 여행 몇달하고. 돈 다쓰고. 그냥 지 살고 싶은데로 삶을 살았음.
나도 몸이 아파서 1년 정도 재활하고.. 그 동안 같이 여러 행복한 일도 많았는데.
얼마전에 또 여행갈거라고 하는데. 그 이야기 듣는 순간 얘랑 함께 하는 미래가 안그려진다고 할까.
하
소주 두병까고... 쓰는 거라 정리가 안되고 중구난방인데.
진짜 모르겠음.
내 나이 서른셋.
나도 노는거 좋아하고 철이 늦게 들어서.
군대 갔다가 1년 좀 넘게 놀다가 복학했는데.
아
내 이야기는 다 필요없고.
여친은 모아놓은 돈도 없고, 몇달 일하고, 몇달 놀고. 그 반복임.
그냥 몇달 일하고 일관두고. 훌쩍 여행감.
옛날에는 멋지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여친은 나보다 5살 어려서 그런가...
나랑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거 같기도하고...
애정표현도 많이하고. 남자친구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도 이쁘고 매력적인 여자라 생각하는데.
여자친구랑 함께하는 미래가 안그려진다고 할까.
솔직히 여자친구가 생각하는 미래에는 내가 없는것 같음.
그냥 혼자서 여행하고 자기 즐길거 즐기는게 더 행복해보임. 내가 방해같음.
그런데 또 우리가 사귄지 육년이고.
아직도 같이 있으면 좋고, 이야기도 잘 통하고.
이런 생각은 전에도 계속했는데.
뭔가. 이제
내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나를 생각해 줬으면 싶음.
다 그렇겠지만.
나도 아직 나 좋다는 사람있고.
그냥 딱 당장 결혼해도 문제없고 오히려 내가 덕을 보겠구나 하는
그런 사람도 있음.
그냥 그런거임.
쓰레기 같은 고민 맞네.
다 자르고, 말하면
6년동안 모아둔 돈 한푼도 없이 또 여행간다는 여자친구는 내 설득이나 말은 한마디도 안듣고.
오히려 나를 자기 자유를 억압하는 사람취급하고. 자기 무시한다고 생각하는것같음.
그런 와중에. 나보다 더 돈 많이 벌고 절약 많이하고 이쁘고. 뭐 그런 사람 한테 좋은 감정이 있다는 말을 들어서 그럼.
아.
더는 못 쓰겠다.
댓글도 안남김.
그냥 다른 사람들은 어케 생각하는지 궁굼함.
여자친구랑은 육년이나 사귀어서. 내 친구랑도 친하고, 나도 여자친구 친구랑도 친하고..
그래서 누구한테도 말 못해서
답답한 마음에 써봄.
어렵다 참
(질문)
카톡안되는 폴더폰이 왜 있었죠?
(6)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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