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장사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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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를 쓰는 고향에서 수도권에서 지내시며 

어머니는 식당사업과 

아버지는 다른 사업을 하시다 몇 년전 귀농아닌 귀농을 하셨습니다.

도축으로 끌려가려는 강아지 한 마리를 구해서 함께 지내며

농작물을 키우다 대학가 근처에서 다시 어머님이 장사를 시작하셨습니다.

학생들이 어머니를 되게 좋아하시더라고요.

정겨운 사투리, 진짜 저한테 하는 것처럼 자식처럼 아이들에게 대해서 그런가.. 

도시에서 식당은 조금의 스트레스가 있으셨는데, 

편하게 애들 밥 한끼 먹이며 장사하느라 괜찮다하시더군요.

그렇게 가게를 오픈한지 반 10년이 넘었습니다.

매장 내부는 여전히 깔끔하게 운영하십니다.

근데 음 뭐랄까, 

가게 오픈할 때 제가 당시 외국에 있었기에 디자인 쪽으로 못봐드렸는데 그 대학가에서 장사할만한 간판과 입간판이 아니라서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뭐 단골도 꾸준히 유지되고 선배들이 후배를 데리고오고 그러면서 

쭉 유지는 되고 있어서 매출은 크게 신경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난 주말에 부모님댁에 다녀오면서 간판을 바꿔드리고 싶어서 이야기를 꺼냈더니 

편하게 그게 괜찮은 거 같으면 그렇게하라고 하셨습니다.

여러 업체를 고르다가 다양한 시안을 받을 수 있는 라우드소싱쪽으로 결정했습니다. 

로고도 제작 함께해서 부모님가게 조금 젊은 감각을 넣어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다 알아보고 나서 주변에 이야기 했더니 안바꾸는 게 낫다, 바꾸는 게 낫다, 그건 뭐 효도다 이런 식으로 여러 의견이 갈리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합니다.

간판을 바꾸는 게 맞을까요? 입간판만 바꾸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그대로 운영하시게 두시는 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