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든 영화인들이 할리우드를 싫어한다 - 디즈니

정확히 말하자면 할리우드 블럭버스터를 싫어하죠

대규모 흥행만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들을 경멸함

세계 영화인들이 생각하는게 있죠

나는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같은게 아닌 수준높은 작품을 만들겠다

할리우드의 뻔하고 뻔한 영화들이 아닌 개성있고 독특한 영화를 찍겠다

본인들 문화 고유의 정서가 담긴 차별화된 예술품을 창조하겠다

감독 작가들 뿐만아니라 흥행과 수익을 더 중시하는 제작자들도 이런 정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막상 할리우드식 흥행용 블럭버스터를 제작하게 되면 묘한 일이 생깁니다

유럽에서 만들어진 흥행 블럭버스터 스타일 영화들을 보면 특징이 있습니다

어색함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아무리 연출 잘할려해도 도대체 설명할 수 없는 뜨악함이 있죠

아무 생각없이 보는 관객들이라도 본능적으로 그런걸 느낀단 말이죠

어느정도 덜 어색하게 뽑아낼 줄 아는 유럽 감독이 있다면 할리우드에서 득달같이 뽑아가는데요 

할리우드와 합이 안맞는지 역량이 한끝 부족한지 성적이 썩 좋지는 않고요

쉽게 말해 도둑들 같은 영화

재밌게 보신분들도 계시겠으나 묘함을 느끼신 분들도 계실것 같습니다

아... 김윤석이 죠지클루니란 말인가...

그런 세계 영화인들이 할리우드에서 좋아하는 감독이 하나 있죠

마틴 스콜세지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를 다 잡았다고 세계 모든 이들이 롤모델로 삼고 본받으려고 합니다

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2019년 어벤져스:엔드게임이 휩쓸고 난 후에 마블 영화들 그게 영화냐 공장에서 찍어낸거지 하고 일갈하며 전세계 영화인들의 심정을 대변했었죠.

지금 우리나라에서 만약 로보트 태권브이 실사화를 시작해서 태권도+격투기를 구사하는 로봇물을 추진했을때요

그런 수준낮은 프로젝트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다들 도망치지 않을까 합니다. 

다들 도망가 황량한데 심형래 혼자 나타나서 로보트 태권브이 말고 우뢰매 한번 더 찍자 제작 감독 내가 할래 뭐 이럴지도

세계 영화인들은 할리우드식 흥행 블럭버스터 제작에 대한 무한한 혐오와 함께 공포가 있는거죠

디즈니+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적극 진출한다면 이런 부분을 개선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죠

개선을 아무도 안하니까

단순히 시나리오 심사하는걸 넘어서서 흥행 위주 블럭버스터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들 발굴 육성까지 적극 맡아줬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관객 입장에서는 아무리 공장에서 찍어내더라도 명품이면 되는것이죠

저역시 좋아하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 입장에서는 섭섭한 말이겠지만요

명품 찍어내는 공장 시스템 만들기도 쉽지 않은것이고요

안하는게 아니라 어려워서 못하는 측면이 있는것

많은 분들이 디즈니의 단점만을 언급하시지만 어벤져스:인피니티워 같은 걸출한 작품도 뽑아낼줄 아는 회사니까...

약점이 많은 마이클베이 제가 인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작품성으로 인정받는단 생각 안하고 초지일관 흥행만을 노리며 돌진한다는것

야 참 나 하다하다 예를 들게 없어서 마이클베이를 꺼내드냐?

저는 한국의 마이클베이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