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누리호 발사로 이런 얘기들은 별로 안나왔지만
나름 사건 사고도 많고 과기정통부와 알력싸움도 참 치열하죠
지난 1년 정도 과학 공학뉴스 매일 정리했는데도
정부산하출연기관 중에서 가장 뉴스가 많이 나오는 곳 중 하나가 항우연이더군요
나름 이슈가 된 나로호 부품 고철상에 팔았다가 다시 회수한 사건은 정말 애교고
출연연 기관 치고는 정말 사건 사고가 많았죠
1, 일단 그래도 출연연 중에는 가장 주목받는 곳
규모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이나 기초과학연구원 등에 미치는 것도 아니고
저도 항상 한국 우주예산 정말 적다라고 얘기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 분야를 독점해서 하는 출연연은 그렇게 많지 않죠
사실 우주청이 생기면 해결해야 하는 문제 중하나가
천문우주 연구기관인 항우연과 천문연구원이 대등하게 통합되느냐인데
천문연은 예산 없다고 투덜거리는 항우연에도 못 미치는 정말 작은 기관이라서
나중에 통합된다면 어떤 관계 맺을지도 궁금하고 (천문연은 보통 통합해서 우주청 만드는 걸 반기지 않는다고 함)
2. 상급기관인 과기정통부와 그렇게 많이 싸우는 몇 안되는 기관이죠
전 원장 해임당하고 복직하고....무슨 왕좌의 게임도 아니고 정말 뉴스들 보면 이게 뭐지 할 정도로
상급기관과 그렇게 다투는 기관은 많지 않죠
만약 우주청이 된다고 햐도 더 싸우지 덜 싸우지는 않을 것 같고...
그래서 이번에 누리호 발사하고 과기부 행정관이 결과보고 하다 눈물흘렸다는 얘기 듣고는..
얘들 갑자기 왜 저래..언젠 열심히 싸우더니..하는 생각 많이 들더군요..
3. 연구원 노조 활동도 상당히 활발한 곳
연구노조원들 활동비 지급 문제로 법원까지 갔던 곳인데, 지금은 잘 해결되었는지?
어지간한 출연연에선 그렇게 말 안나오는 얘긴데 말이죠
....
개인적으론 학원 원장하는 친한 친구도 항공대 출신이고, 자기 친구들이 항우연에서 꽤 많이 활동한다는 얘기도 듣고
저도 어쩌다가 우주탐사 덕질에 빠져서 여러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앞으로 항우연 모습이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사군요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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