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이 있어서, 경제 관련 고수님들께 질문을 올립니다.
경상수지 적자가 나면, 버는 외화(달러)보다 쓰는 외화(달러)가 많다는 거고,
즉, 이 외화를 다 쓰면, 97년도 처럼 외환위기를 겪거나, 국가부도사태를 겪게 되겠죠. 이건 당연히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한국처럼, 캐다 팔 수 있는 지하자원도 없고, 그렇다가 외국에 인력수출도 못하는 나라는,
경상수지에서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장기간 적자를 내면, 무조건 외환위기 또는 국가부도가 나는 구조인 것이죠?
땅 파서 달러 나오는 게 아니니까요. 국채를 찍어서 팔아봐야 언젠가 갚아야 할 빚이고, 계속 적자 나는 나라 국채를 계속 사주지도 않을 거고요.
그나마 한국은 발전된 산업 국가니까 열심히 수출을 한다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어떻게 먹고 사는 걸까요?
미국처럼 그냥 돈을 찍어내도 되는 기축통화국이면 모르겠지만,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 중에 기축통화국도 아니고 지하자원도 없으면서도 장기간 경상수지 적자를 내고 있는 나라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나라들은 진작에 다 국가부도 처리되고 경제가 망했어야 하는데 또 그렇지 않단 말이죠.
또 한국 같은 나라가 먹고 사려면 미국 같은 기축통화국은 무조건 경상수지 적자를 봐야 하는 게 맞지요?
미국이 흑자를 낸다는 것은, 한국 같은 수출국가들이 적자를 본다는 것이고,
이는 곧 외환보유고 감소 -> 국가부도로 이어지니까요.
물론 딱 필요한 자원을 딱 맞게 가지고 있어서, 수출 수입 같은 거 거의 안 하고 자급자족하는 나라도 있겠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 세계가 적당히라도 먹고 사려면, 결국 많은 인구, 지하자원 + 기축통화를 가진 미국 같은 나라가 무조건 손해를 봐줘야 된다는 얘기인데, 제가 맞게 생각하는 걸까요?
땅 판다고 외국에서 식량과 자원을 사올 수 있는 외화가 나오는 게 절대 아니니까 말이죠.
결론은 현재 통화 경제 시스템에서는 전 세계 국가들이 모두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하다는 얘기네요?
(흑자 본 나라는 적자 본 나라에 무조건 원조해야 한다는 국제 협약이 생기지 않는 이상)
제가 맞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경제 고수님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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