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돼지국밥 & 밀양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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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 전에 심심해서 밀양을 산책 차? 다녀왔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산책차 갔었기에 아무 생각없이 돌아다녔었는데,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밀양왔다 했더니 돼지국밥이 유명하다 해서...

마침 또 가까이 있길레 찾아가봤습니다.

상호 명을 따로 밝히기 그렇고, 그냥 시장 안에 있는 국밥집이고, 예전 백종원의 3대천왕? 뭐 그런 방송에서 나왔던 집이라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 시간은 오후 2시 반 정도였는데, 특이하게도 그 시간에, 더군다나 시장에서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잘 안기다리는데, 잠깐 기다려서 먹어봤습니다.

가격은 보통 돼지국밥 기준에 8000원이었습니다.

맛은... 우선 저는 돼지국밥을 싫어합니다. 너무 뜨겁고, 너무너무너무 진합니다. 너무 진해서 이따금 물을 좀 타서 먹기도 할 정도로

그 진한 맛이 부담스럽더라구요.

근데, 이 집 돼지국밥은 진한데, 동시에 깔끔하더라구요. 깔끔하게 진한 돼지국밥이었습니다.

왠만하면 돼지국밥은 남기는데, 여기서는 끝까지 다 먹고 나왔었습니다.

국밥 집에 막걸리 및 주류를 판매하던데...

정말정말 땡겼지만, 낮술은 좀 아니라고 생각이 되어서 차마 시키질 못했습니다.

특히 밀양어쩌고 하는 막걸리가 병도 이쁜게 정말 먹어보고 싶었습니다만, 참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

마트가서 이리저리 장을 보는데, 익숙한 모양의 막걸리가 보이더군요.

무려 밀양탁주!!

고민은 사치 바로 한병 집어웠습니다.(가격은 마트 기준 2700원, 보통 막걸리보다는 조금 비싼 수준이네요.)

보시는 바와 같이 병이 귀욤귀욤합니다. 보통 막걸리 딱꿍보다 더 단단하게 봉해져있어 넘치는게 덜 한듯 합니다.

저는 보통 막걸리 사게 되면, 성분표시 부터 봅니다. 합성감미료의 유무를 보기 위해서죠.

이 밀양탁주는 아쉽게도... 합성감미료가 들었습니다.

봉인이 단단해서 자신있게 흔들고 조심히 따르고 한 모금 마셔봤는데,

부드러운 단맛이 슬렁슬렁 넘어갑니다.

톡 쏘는 강력한 맛은 없는데,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파전을 비롯한 기름진 음식에 딱 맞을 듯 하고

특히 외국인들이 환장한 맛의 막걸리 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