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열받으라고 뻘플 다는 사람들 많다는거 감안은 하지만
그래도 당사자로서 기분 엄청 상해서 한마디 해봅니다.
커뮤니티 가보면 자동차 급발진 이야기 나올때 마다 모 별별 말이 다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도..
시대가 이렇게 많이 지났는데 아직도 달라진게 없다는게 좀 열받기도 하고..
암튼 저는 당사자니까 뇌피셜러들에게 반대되는 입장을 좀 말해보겠습니다.
자세한 썰 구구절절 푸는건 어려우니까 몇몇 논점만 이야기 해보자면
일단
급발진이란건 우주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은 이제 좀 없었으면 합니다.
블박 화면 보고서 저게 급발진 상황같다 아니다 논하는거 까지야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걸 억지로 우긴하고 믿고 접근하는 사람은 딱히 모 할말이 없습니다.
구조적으로 발생확률과 위험은 있다는게 일단은 차 다루는 사람들이 연구해서 해준 말이니 이걸 안믿을 필요는 없지만
이게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얼핏 비상식적인것 처럼 보여서 안믿겨서 안믿고 싶다면 말릴수는 없겠지만
믿어서 나쁠건 없지 않을까요??
제가 특히 열받는 부분은 그겁니다 왜 소비자들끼리 미리 재단하고 피해자 탓을 하냐는거죠
왜 모두 잠정적인 사기꾼으로 정해놓고 접근하고
왜 제조사가 좋아할만한 스탠스만 고집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을 바보취급하느냐는 겁니다.
본인에게는 그런일이 절대 안일어날거 같아서? 본인은 운전 엄청 잘 하는 사람이니까 순간 대처 잘 할 수 있어서??
아무리 그렇더라도 실제 사기꾼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사고 겪은 사람들을 위해서 일단 믿어주고
끝까지 처리받아볼 수 있게 해주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급발진 겪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단 가족 친구 주변에서 아무도 안믿어줍니다.
믿는척은 하지만 '혹시 니가.. 뭔가..' 라는 말을 안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보험사 불러도 '아... 힘드신건 알겠지만.. 조사도 어렵고.. 사례도 없고.. 증거도 없고.. 결론도 뻔하고...'
이래버립니다. 보통은 돈없고 시간 없고 피해가 크지 않으면 여기서 좌절하고 끝냅니다.
실제 소송 들어가도 별로 다를건 없을겁니다.
저는 일찍 포기하고 그냥 관련 경험한 사람들 커뮤니티에서 주워들은거 밖에 없지만
조사관도.. 경찰도.. 변호사도.. 모 다들 아시다시피 판례가 없어요 일단 다들 의욕이 없어요
사방팔방 패달근처까지 블박 설치하고 아주 자세하게 현장을 묘사하지 않으면
실제적으로 구제받을 확률은 제로입니다. 있어도 못받을 확률이 더 클수도..
초 거대기업이 손쓰니까 어쩔 수없죠 모 개미들이 뭔 수로..
그래서 저는 급발진 이슈가 나오면 일단 무조건 기업을 까고 시작해야한다고 봅니다.
그 누구라도 대법원 3심 나올때 까지 편하게 응원과 지지받으면서 결과를 받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게 쌓여야 뭔가가 바뀌어도 바뀌지
안그러면 몇십년 더 지나도 달라질게 없을겁니다.
여러분들은 이슈된거만 보니까 별거 아닌거 같고 별로 안일어나는 일 같고
또 제조사 말 대로 어리버리한 사람들이나 나이 많은 사람들만 사고내는걸로 알고 계시겠지만
그 조사나 통계도 믿을 수 없고 저처럼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걍 포기하는 사람도 수두룩 할겁니다.
그러니까 사고가 나면 사기꾼이던 아니던 모두가 적당한 조사를 받게 해줘야하고
그에 해당하는 전문가 집단도 생겨나도록 해야합니다.
지금은 완벽하게 비대칭적인 구조로 제조사에서 하는 말이랑 분석에만 의존해야하고
그런게 워낙 없다보니까 조사위원이나 판결 하는 사람들도 걍 대충대충 하니까
발전이 계속 없는겁니다.
일부 어리버리 한 사람들과 사기꾼들이 있다고 해서 아니 그런 사람들이 다수라고 해서
이 사례 자체를 한심한 카테고리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본인이 당사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미리 이걸 크게 이슈화 시켜놓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안믿기고 사고난 사람들 바보같이 보여도
일단 믿어주세요 어려운일 아니잖아요??
(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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