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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퇴사 고민입니다

[댓글수 (37)]

익명 2023-01-17 (화) 12:45 조회 : 9944 추천 :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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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토에 제 나이 또래분들이 많아서 힘든마음에 푸념이나 할까 싶어 글 남깁니다.

30대 후반 미혼 남성입니다. 현재 물류회사(3PL)에서 5년째 근무중인데 요새들어 부쩍 퇴사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알바랑 전 회사들 일한것까지 치면 20대 중반부터 물류일을 햇으니 거의 10년넘게 이 일을 했네요. 30대 후반이 되니 이젠 몸이 여기저기 안쑤신데가 없네요. 하루종일 서서 움직이며 무거운 짐 종류를 매일 수십 수백번을 들고 하니 퇴근하고나면 손발 관절 안아픈데가 없고. 거기다 년차가 쌓이고 직급도 오르다보니 육체적인 업무 뿐만 아니라 다른 업무도 신경쓸게 많이 생겨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 받고...요새 들어 부쩍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칩니다. 어차피 이 일이 몸이 젊고 버텨줄때까지 할수밖에 없는 타입에 일이다 보니, 나중에 몸이 감당하기 힘들어 어차피 그만둘 일, 몸이 더 성하고 하루라도 더 젊을때 그만둘까 싶다가도...30대 후반에 새로운 일, 새로운 능력을 찾을수 있을까 걱정되서 머뭇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잘 버티며 사는데 내가 인내심 없이 힘들어하고 쉽게 일 안하고픈 마음을 자기합리화시키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매일매일이 고민인데 매일매일 고민'밖에' 못하는 제 자신도 답답하고....싱숭생숭한 마음에 푸념해봤습니다. 이토분들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3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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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자슥 2023-01-17 (화) 12:54

힘내세요. 반드시 길은 있습니다.

추천 1

익명 2023-01-17 (화) 12:57

나이가 있으면 배운게 도둑질 이라고 하던거만 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벗어 나려면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간날때마다 이것저건 준비하세요 자격증도 따 놓으시고
기술도 배울곳이 있으면 주말반으로 배우는것도 좋구요
방송통신대 다니면서 졸업장이라도 하나더 만드는게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막상 아무준비없이 회사를 나와야 되는 상황이 되면 그때는 정말 우울증 올수도 있습니다.

추천 1

우리아니 2023-01-17 (화) 14:23

어차피 계속 하지 못할 일이라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퇴사 해야죠

40 넘어가면 이직할때 더 불리하죠

추천 1

해피고래 2023-01-17 (화) 14:29

영원히 젊을 수가 없기 때문에 직종을 하루빨리 변경해야 할 직종으로 보입니다. 이미 작성자분도 그렇게 느끼는거 같고요.
이직 할 수 있을때 빨리하시되 무턱대고 그만두지 말고 이직할 곳 잡아놓고 하시길 권장합니다.

추천 0

익명 2023-01-17 (화) 14:30

제조사쪽에 근무해보심이 어떠세요?
자세한 내용은 대댓글다시면 쪽지 보내드리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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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드헤븐 2023-01-17 (화) 14:39

글쓴이는 아니지만 저도 30 중후반 퇴사 준비자 입니다.
혹시 제조사 업무 관련 정보가 있으시면 저에게도 공유 가능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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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라여 2023-01-17 (화) 14:35

지역이 어디세요. 혹시 상하수도 토목쪽 일 하시고 싶으면 조언 드릴께요.

추천 0

익명 2023-01-17 (화) 14:47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조언 이런 건 못하지만 글에서 답답함이 느껴지네요 하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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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1-17 (화) 20:05

40대 초반입니다. 중간에 몇년 잠깐 다른 일을 했지만 현재 하는 일(이것도 일인가 싶지만)을 거의 20년 해왔습니다만,
인구가 줄고 있어서 제가 하는 일에 미래가 없어짐(원래도 미래가 밝지만은 않았지만요).
그래서 20년 정도 하던 일 버리고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 머리 싸매고 공부 중입니다.
자격증도 따려고 공부중이고, 그외에 필요한 것들 공부하고 있습니다(몇개는 이미 취득)

문제는 준비기간 동안 버틸 자금과 가족 부양이겠죠. 전 미혼(앞으로도 계속)이기도 하고 둘째라서 가족 부양의무는 없는 편이라
한달 정도 고민하고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겠다고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천 0

Rachael 2024-03-16 (토) 02:33

무슨일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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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qwas 2023-01-18 (수) 03:14

물류쪽에 그나이면 책임자로 뽑는곳으로 이직 하셔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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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1-20 (금) 23:14

30대 후반 입니다. 동생이 코인에 빠져 빚이 1억이 되었습니다. 제 앞으로 대출만 5천 받았네요. 퇴사는 무슨 그런 마음 드는게 복 입니다

추천 0

복왕 2023-01-20 (금) 23:17

와... 손절 안했나요? 코인말고 동생이랑 손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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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왕 2023-01-20 (금) 23:17

사는게 다들 비슷한거같아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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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비 2023-01-20 (금) 23:19

아휴 힘드시겠네요... 저도 40 후반 바라 보는데요... 저 다니는 회사도 제가 생각 해도 젊은 친구들은 안와요..
제가 생각 해도 이 일을 오래 해 봤자 비전이 없는데 하는 생각 많이 합니다... 저 처럼 나이 먹고 갈데 구하기 힘든 사람들 이나 오겠죠..
근데 어쩌든지 버티면서 나이 먹어도 적게 벌어도 오래 할 수 있는 일들 관련 자격증 따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당장 힘들다고 그만두면
방법이 없잖아요... 힘내시고 일 하시면서 눈과 귀는 열고 입은 다물고 어쩌든지 나이 먹어도 오래 버틸 수 있는 그런 일들 찾아서 자격증이든 공부든 해야 할거 같아요..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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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ha 2023-01-20 (금) 23:20

부의 추월차선 읽어보시면 성공하는 사람들은 짜여진 각본을 탈출한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건강 먼저 챙기시면서 더 늦기 전에 다음 일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하는 일 그만둔다고 해서 인생 망하는 것 절대 아닙니다. 방향만 맞는 다면 속도는 생각하지 마시고 밀고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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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v 2023-01-20 (금) 23:23

저도 물류센터를 알바로 거진 3년 했는데.... 드퀘르뱅 = 손목건초염 만 생기고 힘들어서 그만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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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킹 2023-01-20 (금) 23:24

자기 인생은 자기만이 만들어 갈 수 있는거고 인생을 복잡하게 생각하면 끝없이 복잡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냥 단순합니다. 머리 싸매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생각해봐야 답은 안나옵니다. 속편하게 사는게 제일 좋고 마음가는데로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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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lqlitrk 2023-01-20 (금) 23:25

물류일...그거 사람 할 거 못 됩니다
야간노동에 골병들어 조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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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대리 2023-01-20 (금) 23:27

지금 나와봤자.. 정말 더 힘듭니다... 좋은곳으로 스카웃되어 가거나... 갈직장이있는 상태면몰라도..
더힘듭니다.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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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거30 2023-01-20 (금) 23:34

미국 우체국 들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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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의꿈 2023-01-20 (금) 23:38

100세 시대입니다.
평생 그 일 안하실꺼면, 다른 도전이 기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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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1-20 (금) 23:40

물류일 하루 해봤는데 허리가 작살 나던 데요
5년이면 다른 직장에서 일했으면
높은 직위까지 올라가셨을 인내심입니다.
고민만 하고 계시다니
그냥 대단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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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보스 2023-01-20 (금) 23:43

영업 해보실래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르쳐드릴게요. 키워본 이토인원 3명 지인 5명 그외 천국에서 뽑은 인원 4명
정도 월 500이상으로 키워봤습니다.

근데 제가 여기 이토에서 활동하면서 님처럼 생각하시는분 많이 봤는데 , 용기내시는분은 1/10에 불과하더군요. 다른 직업으로 아예 변경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저도 예전에 새벽까지 일하는 비슷한 일을 했었는데(새벽까지 근무가 아닌데, 새벽에 끝납니다;; )

2.5톤에 꽉 철제 채워서 전시장에 가서 전시하고, 끝나면 수거해서 저녁즈음 회사 도착하면 그거 다시 회사에 정리로 풀고 퇴근하면 1-3시였던거 같네요. 급여는 300정도 안됐었는데.. 그만둘 시간이 없어서 못그만두고 꽤 일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저도 엄청나게 힘든일 많이 해봤는데 , 나이 생각하셔야죠. . ? 그일로 계쏙 하다간 여자 만나거나, 설령 애가 있으셔도 애랑 놀아줄 기력이라도 있어서 서로 스트레스 안받으며 놀아주실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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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뒤비 2023-01-21 (토) 01:28

@중간보스

와 무슨일인지요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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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1-20 (금) 23:49

직종만 다를 뿐 저와 완전 비슷한 상황 같아 댓글 남겨 봅니다. 제가 그만두는 이유는
1. 안해서 후회한 일들,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들을 버킷리스트로 만들어서 지금도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 어중간할 때 짤리면 답도 없습니다. 30대 후반이라면 그래도 내 사업을 했다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40대 중후반부터는 아무런 대비 없이 짤리게 되면 답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3. 나의 상황 고려, 저는 결혼을 안해서 처자식 먹여 살릴 일도 없고 부모님도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일로 인해 힘든 것들이 겨우겨우 참아내다가 결국은 터져서 심신으로 타격이 터졌을 때 회사는 그 어떤 책임도 져주지 않습니다.
그전에 예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설날 끝나고 바로 퇴사 의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뭐 회사 측에서 이래저래 이야기해도 퇴사 의사는 결정되었기 때문에 바꿀 생각도 없습니다.
저 또한 같은 나이대에서 그렇게 된다는 게 많이 불안하지만, 언젠가 겪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시기를 능동적으로 결정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30대 초중반을 일하는데 시간을 다 쏟았는데 남은 30대만큼은
나를 위한 시간으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아둔 돈도 중요하겠죠?
저는 그래도 따로 취미가 없어 충분한 여윳돈을 모아둬서 괜찮습니다. 저의 내용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한테 하는 소리일 수도 있겠네요.

추천 0

간부은녀석 2023-01-20 (금) 23:51

쉽게 버는 돈은 없습니다.

혹여 주변에서 혹할만한 얘기를 하면 본인에게 천운이 있다 생각하지 않으시면 거르시면 됩니다.

대부분 다단계나 사기관련된 일입니다.

물류쪽에서 일하셨다면 제조업이나 화물운송,배달업쪽으로도 알아보시는게 좋으실것 같습니다.

추천 0

홈홈랜랜더더 2023-01-21 (토) 00:01

제가 인생을 책임져 드리지는 않지만 감히 말씀을 드려봅니다...
일이라는 게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는 거 잖아요?!
열심히 일 하셔서 이것저것 장만하고, 뒤쳐지지 않게 잘 해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몸 축나고 건강 악화되면 그게 다 소용 있을까요?!
잘 '살기'위해 일을 하는 건데 더 빨리 죽음에 가까워져 가는 삶이라면
다른 방양으로 핸들을 틀어보려고 시도해봐야 되지않나 싶습니다.
사실 제 앞가림도 못하는 놈이 이런 글을 쓸 자격은 없습니다만,
잊을만 하면 뉴스로 올라오는 게 과로사와 과로사회 관련 소식 아니겠습니까...
성실하신 분이니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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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1-21 (토) 00:09

이번에 회사폐업해서 이번달까지만 다닙니다. 근데 아직 실감이 안나요

추천 0

트론댁 2023-01-21 (토) 00:11

40대 중반부터 목수일 시작했습니다. 벌써 경력이 몇 년 쌓이니 대우가 좋네요. 이미 힘들일 하고 계셨으니 현장일은 어렵지 않으실것 같네요. 혹시 뭐 만들고 이런거 좋아하시면 이쪽으로 오셔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추천 1

나는여기있다 2023-01-21 (토) 00:13

꼭 다음일은 구하시고 퇴사하세요....안그럼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뭔가 배우실려고 한다면 내일배움카드 알아보세요

추천 1

통통통 2023-01-21 (토) 00:32

고민하다 더 늦어지면 기회는 더 줄어듭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시고 알아보시죠

추천 0

새라 2023-01-21 (토) 00:37

30대 극후반에 대책없이 퇴사했습니다. 정신적인 피로도때문에요
그리고 물류회사에 신입으로 이직했는데, 육체적 피로도는 올라갔지만, 근무환경이며 다 좋아졌습니다.
물론 월급은 내 후년즘 복구 될것같네요ㅋㅋ

추천 0

조토공주 2023-01-21 (토) 01:49

에고고 힘내시고 좋은 결정하시길 바래요,...

추천 0

그렇게흘러간다12 2023-01-27 (금) 01:58

제 생각은...... 아무리 10년이상 물류회사에서 일햇어도,..........본인 자신이 말하시길... 무<<<거운 짐 종류를 매일 수십 수백번을 들고 하니 퇴근하고나면 손발 관절 안아픈데가 없고........>>>>>>. 라고 하셨으니, 이직이 맞는 거 같습니다

그거 계속 방치하면 관절염이 온 데 다 찾아올겁니다. 팔꿈치인대, 손가락관절, 발목,무릎,어깨 등등 다 관절이 병들고 아플 겁니다.........
지금은 몰라도요

저도 한때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을 매일매일 하는 일을 해 본 건 아니지만, 헬스장에서 무거운 기구 들고 운동을 자주하다보니, 그게 쌓여서 관절이 가끔 아프고, 그럽니다.

코로나때문에 3년동안 헬스를 전혀 안 하니까, 아픈 게 확 줄어들더군요

그래서 헬스도 완전 그만두었고, 집에서 물병같은 거 들거나, 맨몸으로 간단한 운동정도만 합니다

절대 무거운 거 취급하는 일은 안 하려구요. 차라리 놀앗으면 놀앗지

관절 안 쓰는 일을 하는 걸 추천함. 돈 적게 벌어도

잘못하면 평생동안 영양제먹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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