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인생에 쓴 경험을 하였고..
오늘 최종 결과가 나와 말씀드립니다.
작년 가을 저녁에 지인과 저녁&술을 먹고 귀가하던 중
소변이 마려워 어둡고 외진 곳에서 노상방뇨를 함 (늦은 시간에 외지 지역에 주변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노상방뇨 후 5분쯤 걷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차 2대가 제 옆에 서더니
경찰관 5~6명 우르르 내림
공연음란 현행범으로 신고됐다면서 지구대 동행 요구
노상방뇨한건 맞는데 이상한 짓 안했다고 호소했으나
이미 경찰들에게 둘러쌓여 있어 저항해봐야 소용없을 것 같아 경찰차 타고 지구대로 감
지구대에서 1시간정도 조사받음
1시간 뒤 경찰서로 가서 또 조사 받음
경찰서 수사관이 신고 내용을 말해줬는데..
제가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고 신고한 사람(여자)과 저랑 눈이 마주쳤고 그 여자가 소리를 지르니까 제가 도망을 갔다고 적혀있다고 했습니다. (==> 전부 사실 아님)
저는
조사 받으면서 너무 억울해서 울었습니다
노상방뇨만 했지 이상한 짓 안했다 그전후로 아무도 마주친 사람 없다고 호소했으나 그건 저만의 호소일뿐
아무래도 저도 만취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 기억이 왜곡됐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여성 관련 사건이라 가만 있다가는 진짜 조ㅈ되겠다 싶어서.. 다음 날 변호사 선임함
변호사 통해서도 계속 억울함 호소 했습니다.
경찰에서 cctv 확인 결과 음란행위나 누구를 마주친게 없음을 확인함
(==>저도 cctv 보면서 억울함을 토로하고 싶었는데 cctv는 변호사나 피의자에게 보여주지도 않는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튼 피의자인 저와 피해자인 신고자의 의견이 엇갈리고 cctv로는 혐의를 찾을 수 없으니
경찰에서 신고자에게 추가 진술을 요청했으나 피해자(신고자)는 석달 넘게 무응답했다고 함
그리고 방금 변호사에게 연락왔네요.
협의없음으로 불송치 통보 받았다고요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사건 종결)
40평생 살면서 남의 물건 한번 훔쳐본 적 없고 누구 속여 본적 없이 살았는데
이번에 혹독하게 인생 쓴 경험했습니다..
여러분 모두도 골치아픈 송사에 휘말리지 마시고 무탈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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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세상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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