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아재의 다이블로4 엔딩 간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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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1, 2를 대학때, 첫 아이 낳고나서 디아블로3을 플레이했던 아재입니다.

할 게임이 워낙 많은 시대라 발매된지 오래된 겜을 2,3만원에 주로 구매해서 플레이했는데, 

디아블로는 큰맘먹고 디럭스버전 구매(태어나서  10만원 넘는 게임 첨 사보네요)

금욜, 월욜휴가내고 화염소서러로 달려서 방금 엔딩봤네요.(중간중간 와이프 눈치좀 보면서)

초반에는 서브퀘를 같이하다가 중반부터 메인스토리로 위주로 해서 릴리쓰 잡고나니 50렙되더군요.

일단 전체적으로 재밌습니다.

살짝 살짝 이해가 안되는 스토리, 보스 몹 잡을때 조금 루즈한거 빼고는 사냥하면서 레벨업하는 재미가 있네요.

이번작 좋은점 나쁜점은 여기저기 많이들 얘기하시니깐,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점 하나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무엇보다도 필드와 던전의 아트워크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디아3는 애니틱한 질감이라 좀 그랬는데, 이번작은 디아 특유의 우울, 기괴, 고어한 느낌을 정말 잘 살렸습니다.

던전 벽에 걸린 벽화, 조각상, 카펫, 각종 널부러진 오브젝트들이 정말 세세하고 유니크하게 잘 만들어져서

헤드셋끼고 던전 돌아다니며 인테리어(?) 구경하고 있으면 진짜 디아블로 세상에 들어와 있는느낌 이었습니다.

스토리야 뭐 예전부터 별거 없으니까 걍 그려했는데, 후반 이나리우스와 릴리쓰 전투  시네마틱은 감동 그 자체..

광렙, 효율, 파밍, 랭킹  이런거 보다 디아블로의 다크한 분위기 속에서

느긋하게 배경 미술과 사운드 (헤드셋 강추 )를 즐기시며 몹 싹쓸이를 해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