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전국 첫 파크골프 실업팀 선발 경쟁률 96.2대1

화천군이 전국 최초로 창단하는 파크골프 실업팀에 25세 청년부터 82세 어르신까지 577명이 참가, 무려 9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파크골프 1번지’ 화천군은 남녀 각 3명씩 모두 6명의 선수로 구성된 군청 소속 실업팀을 창단하기로 하고 8일부터 산천어골프장에서 선발전을 진행한다. 이번 선발전에는 제주도와 전라남도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남자부 353명, 여자부 224명이 도전, 파크골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청자들 대다수는 전국의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었다. 연령대 역시 25세부터 82세까지 다양했다.

82세의 최고령 도전자 윤재원(춘천)씨는 “평생 교육계에 몸담고 교육장으로 퇴직 후 건강을 위해 시작했는데 이젠 실업팀 선발전에 도전할 정도가 됐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25세의 최연소 도전자 김현우(양평)씨는 “파크골프 인생이 너무 즐겁다”며 파크골프 예찬론을 폈다.

화천의 파크골프 간판 스타인 문형식(60), 박복희씨 부부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화천에서 열린 전국 부부 파크골프 대회에서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2연패를 차지한 고수다.

선수 선발은 모두 3차례의 랭킹전과 면접으로 진행되며 오는 6월 중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6명의 실업선수 계약기간은 2년이며 매월 220만원의 훈련 지원금이 지급된다.

최문순 군수는 “파크골프가 산천어축제와 함께 지역 발전의 쌍두마차로 자리 잡았다”며 “실업팀 창단을 계기로 관련 산업이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