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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란거 우스운게 아니네요

 
글쓴이 : 익명 날짜 : 2022-01-21 (금) 16:51 조회 : 2022 추천 : 13  

내 사업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하게되면서 

몸으로 부딪혀라, 두려워하지 말라 등의 조언들을 많이 듣게되더라고요

용기를 얻고 창업을 해야겠다 생각한 뒤로 직장하고 창업공부를 병행하고 있는데

아이디어 끄적거리기부터 공부라기보단 그냥 이것저것 보면서 주워듣고 있는 중인데 

참 어렵네요.. 예비창업패키지를 들어보라고 하는데 다들 어떻게 헤쳐나가셨을까요..

rank호홓아재 2022-01-21 (금) 17:03
슘페터라는 곳에서 창업프로그램 들어보세요 요즘은 창업도 방법을 배우고 해야한다고하네요
rank씨부 2022-01-21 (금) 18:37
창업은 모르는 만큼 다 돈으로 떼우게되죠
그래서 어찌보면 쉬운게 창업이고 어려운게 창업이죠
rank시티헌터 2022-01-24 (월) 14:20
이 시기에 창업은 좀...
rank도털모 2022-01-25 (화) 13:46
음.. 예를 들어서 커피 가게를 낸다고 해봅시다

내가 알바로 한 2년 정도는 커피 가게에서 일을 해서 커피 머쉰 다루는 법과 레시피, 손님 응대, 청소 같은 기본적인건
숙련도가 쌓여있다고 가정할 수 있겠죠.

근데 막상 차리고 보니 위에 말한 것들은 기본중에 기본이고, 이제 생각치도 못한 부분들이 생겨납니다.

각종 세금 관련 신고 및 납부, 직원들 관리와 교육, 인건비를 포함한 코스트 관리 등등 여러가지 몰랐던 부분이
생겨나고 사장인 이상 누가 해주는게 아니라서 직접 해결해야 되는거죠. 그나마 세무사가 있으니 각종 세금부분은
알아서 해주고 물론 결국에는 돈으로 해결하는것 이지만, 직접 가야하는 사업주 교육이라던지, 환경쪽 신고,
가장 골치아픈 직원 관리 등은 스스로 해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뭔가 일이 터지면 다 사장한테 연락이 오죠.

갑자기 막혀버린 하수구, 누가 했는지도 모르는 화장실 변기파손, 카운터 컴퓨터 먹통, 커피 머쉰 고장.
등등 이게 몇년 경험해보면 그에 따른 메뉴얼이 어느정도 갖춰지지만 새로 시작하게 되면 멘붕이 시작이죠..

거기에 간간히 진상손님, 지역 맘카페 같은곳의 악플, 배달어플 진상과 악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고 돈이 잘 벌린다면 충분히 감당가능하지만 이게 차때고 포때고 나한테 떨어지는 돈이
2~3백만원 남짓 하게 되면 내가 차라리 공장에 들어가서 속편하게 월급 따박따박 받아가면서 일하는게 낮지
가게 차린다고 은행에 대출 끌어다 쓰면서 원금은 커녕 대출이자에 허덕이며, 하루 12시간~15시간씩 주7일 노동에
아파서 빌빌대도 가게 문을 열러 나가면 현타가 강하게 오죠.

새로 창업하실꺼면 본인이 잘 아는 분야를 하셔야 그나마 버티실 수 있을겁니다. 마냥 겉으로만 봤을때 오 돈좀 되겠는데?
라는 생각으로 덤비시면 개인 파산의 지름길이죠.

예전에야 한번 실패하더라도 어렵겠지만 한두번 정도는 다시 한번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요즘은 한방에 훅 가더군요..

모쪼록 잘 준비하시길..
rank인투더노운 2022-01-31 (월) 10:32
rank휴일없는공돌이 2022-02-16 (수) 21:47
창업한지 6년째 입니다. 
퇴근 시간 평균 새벽 2시 입니다. 휴일없습니다.
대충 두서 없이 써볼께요

1.  남들이 다 할수 있는것으론  큰돈을 벌기 어렵고 힘듭니다
내가 할수 있다면 다른사람은 더 잘하고 더 열심히 합니다.

2.  본인이 오랫동안 해 왔고  주변에 창업한 사람들을 잘 보세요
  그것이 가장 잘할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창업자들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보일겁니다.

3.  생각보다 대출은 많이 해주지 않습니다. 
  창업대출로 은행에 가면 은행은 신보나 기보 보증서를 요구 할건데
  신보나 기보 가면  대출 담당자가 표정이  니같은 넘이 뭔 돈을 빌리려 하는가 그런 모습으로 대화에 임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다 연줄이고 인맥입니다.  거래처중에 큰회사  거래하는 지점으로 상담을 가면 도움이 됩니다.
그러한  연결점이 없다면  사업 아이템이 돈이 될만하고  보증 담당자가 봤을때 확실하게 돈을 벌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4. 성실한 직원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또한 성실했던 직원도 나태해 지면 방법이 없다.    몇명 되지 않는 직원들이 담합하는 경우도 많고
  서로 싸워 둘다 나가는 경우.    하나 있는 직원이면 너무 잘해줘서  나태해 지는경우도 많스니다.
  몇년이지나고 몇명 들락날락하곤 해야 내 사람이 하나 생깁니다.

5.생각보다 돈이 안된다.

6.  거래하기로 했던 거래선이 이야기 와 다르다. 
    생각해본 많은 거래선과 일이 안되는경우 많다.
7.유지비용이 겁나게 나간다.  임대료 자재비 공구비 관리비  하다못해 인터넷 전화비  기름  유류 비

8. 모시고 있던 전 사업장 대표가 존경스러워 진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들과 스트래스 받으면서 일을 해온건지....

9. 없던 정신병도 생긴다.
  돈에 쫄리는게 어떤느낌인지 실감난다.  3개월동안 심장이 벌렁벌렁 했다.

10.열심히 일해도 안되는게 사업이다.

11. 성실함도 있어야 하지만 사기도 쳐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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