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신을 무엇보다 사랑한다는 사람들에게

그 무엇보다 자기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누구보다 자기자신을 사랑한다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무엇인가를 삶의 목표로 삼고 그 의미로 여기겠다고 말할 자격이 없는 이가 바로 너다.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맞게되는

풍파와 역경 속에 자신의 살과 피가 쓸려나가고

결국 하얀 뼈만 남아 겨우 목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어,

다 쓸려나가 뼈만 남은 가운데 손가락의 끝만 닿게 되는 것도

목표에 다다랐다고 말하며 마지막 숨을 내쉬는 것이

세상의 다반사인데, 

그렇게 자기 자신을 아껴서 거기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다른 이를 사랑한다고 감히 말할 수 없는 자가 바로 너다.

사랑이 삶의 중요한 요소라고 절대로 주장할 수 없는 자가 바로 너다.

너의 자기 사랑은 자연이 모두에게 준 자기보호본능을 감추기 위한 궤변일 뿐이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며 다른 사람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는 존재가 인간임을 깨달아라.
아니라면, 감히 다른 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이용해먹는 고도의 자기 정당화가 

신과 인간 앞에서 아주 큰 죄임을 크나 큰 고통 속에서 알게될 운명일찌니.

나는 너에게 원수 갚지 않겠으나,

온 우주가 가만히 있지는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