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3살.. 외국 나가면 그래도 한살 깍이는데..
그렇다한들 이 나이 될때까지 이룬게 딱히 없어요. 취업을 한것도 아니고, 가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백수일 뿐이네요.
밑에 비슷한 글 봤는데.. 극단적 선택 말고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시더라고요.
저는 학부는 한국 대학원 석사 해외대 졸업했는데.. 졸업한지 3년차 입니다.. 근데 33살.. 하.. 진짜 중딩때부터 석사까지 군대 마저도 칼복학 해서 쉬지않고 공부만 했습니다. 온실속 화초라기엔 공부만 한거죠..
솔직히 현재 석사 졸업한 학교 박사과정 학교 합격은 했습니다. 근데 이번 생은 꼬였는지 지도교수님이 절 버렸어요.
취업은.. 처음에 소기업 한달 다니다 학교 합격소리 듣고 교수님이 버리기 전에 가려고 그만 뒀는데 버림 당했어요 그리고 벌써 2년이 지났네요
중간에 중소기업 들어갔다 이주만에 쫒겨났어요.... 제 학벌로 하도 호박씨 까니깐... 회사에서 나가는게 낫지 않겠냐 해서 그만 뒀습니다.
그리고 고노부 계약직도 3개월 하고... 대기업 자동차회사 인턴도 3개월 했습니다. 작년말~ 올해 초 까지요...
그리고 지금 7개월차 공기업 준비하면서 서류 넣고 시험보러 다닙니다.. NCS에서 3점~20점 차이로 떨어지고 있긴 합니다..
근데 아침저녁으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럴바엔 그냥 세상 하직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고요. 요즘 엄마가 한달넘게 절 보지도 않고 말도 안합니다. 취업 못해서 꼴도 보기 싫다고.. 아버지가 말해주셨어요.. 모든일을 아버지 통해서 시켜요... 그래서 이럴바엔 차라리 엄마가 원하시는데로 영원히 절 안볼 수 있도록 세상과 연을 끊는게 좋지 않을까..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를 보면 또 이런 극단적 생각을 접고 어떻게든 취업햇서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전 최종적으로 가고 싶은 목표 기업도 있고 현재 공기업, 해외 인턴 준비도 하고는 있지만 (대학원 박사도요) 솔직히 공기업 아닌이상 해외 인턴, 학교는 내년 1월이나 2월은 되야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는데.. 그전에 제가 미칠거 같습니다. 자꾸 아침,저녁으로 극단적 생각들고 사이트 찾고 이래요..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주변 친구들이 결혼들도 거의 다해서 가정꾸리고 아이낳고 하는거 보면서 스스로도 더 자괴감 드는거 같습니다. 저도 가정꾸리고 싶고 아이도 낳고 싶거든요... 그런데 전 3년전에 환승이별 당했습니다..ㅋ 근데 웃긴건 그 전여친이 지금 힘드니까 보고 싶다는거에요.. 미친놈처럼..
두서없이 쓰고 기승전결도 엉망진창 이지만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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