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싫은데 제가 나쁜건가요?

외국에서 살고 있고 여기서 일하고 있어요

동료 직원들도 친절하고 힘든 일도 없어요. 힘든 일 = 10~20 kg 넘는 물건을 들라든가, 이런 건 거의 없단 소리

근데 시간을 잘 안 지켜줘요.

뭔 소리냐하면 고용된 날에 점장님이 "너 목, 금, 토 3일 일할 거임(영어로)" 라고 말하던데

가끔 바쁜데 와줄 수 있냐고 전화해서 저것보단 많이 일했어요. 솔직히 이젠 매주 주 5일 이상 일하고요

그리고 일할 시간표를 1주일 전에 미리 작성해주는데 당일 날에 시간을 바꾸더라고요

예를 들어 시간표엔 오전 10시~6시까지 라 적혀 있는데 일하다가 6시 되면 "오늘 바쁘니까 9시 30분까지 일해달라(영어로)" 라고 해서 밤까지 일한다든가

내일은 원래 오후 3시부터 일 시작인데 오늘 일 끝나고 점장님이 갑자기 "너 내일 3시부터지? 1시애 좀 더 일찍 나와라(영어로)" 라고 했고요.

아직 시키진 않았는데 밤에도 일 시킬 생각인거 같아요. 예를 들어 오후 9시~새벽 5시 이런 식으로요.

또다른 문제는 교통이 안 좋아요. 오고 가는 버스가 하나뿐인데 만약 새벽 5시에 퇴근이면 집으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6시까지 정류장에서 기다려야 해요.

새벽 5시는 둘째치고 원래 교통이 안 좋았어요. 오늘은 7시까지 일할 예정이었다가 7시 20분까지 일했는데 근데 버스가 늦게 오더라고요, 8시 20분에...

인터넷에 올라오는 월급 못받고, 상사한테 욕먹는 직장들보단 낫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다니지만 점점 제 시간 신경써주지 않는 것 같아서 지쳐요. 직장이 싫어지는데 제가 나쁜 사람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