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하면 할 것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색다른 경험을 해주면 대부분 좋아합니다.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혼자서는 하기 힘들었던, 몰랐던 것들 하고 그에 맞춰서 행동해주면 더 좋아하겠죠.
예를 들면..

인사동을 가서, 미리 알아둔곳에 가서 차를 마시면서, 갤러리를 돌면서
사전조사한 자료로 유식함을 뽐낼수도 있고, 작은 기념품을 구매하면서 기억에 남는 하루를 만들수도 있고

남산에 가서, 케이블카 타면서 야경을 구경할수도 있고,

간간한 산책길을 돌면서 마지막 단풍을 볼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것도 해봐야 잘할수 있는게..
여자애가 힐 신고 왔는데, 걷게 한다거나..

돈까스 싫어하는데 돈까스 먹는다던가..
인사동 사는데, 인사동 간다던가 하면 안되고요.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쫘악 해봐야 되고, 미리 걸림돌 될만한건
다 선고지 하세요.

오늘 좀 걸을꺼 같으니까~ 편하게 하고 나와~
너 혹시 못먹거나 하는거 있어?  회 좋아해?      돼지고기 못먹고 그런거 아니지?

오늘 지하철 타고 저쪽 까지 가는데, 거기 다녀오면 저녁 좀 늦을꺼 같은데 괜찮아?


물론 이동시간이 길거나 하면, 그때 할 얘기거리들도 어느정도 생각해 두면 좋고요.

어릴때 연애할때는 참 별짓 다 했었네요. 지하철 2시간씩 타면서
얇은책 2권 서로 바꿔서 읽으면서 가기도 하고, 음악 같이 듣기도 하고,
1000 원 햄버거 먹으러 가보자고 하기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요.      운동 좋아하시면, 티 한장 준비해서 활동적인거 하면서
땀 많이 흘리신뒤에, 땀에 젖은 티 주시는 이벤트(?) 도 좋아하더라고요.

벚꽃놀이, 불꽃축제, 제야의종소리, 월미도, 성당, 절, 공원, 트레킹코스, 한강
놀이공원, 박물관, 갤러리, 예쁜 카페, 맛집, 특이한 술집, 동물원, 차 있으시면
갯벌체험이나, 여러 축제들..

젊었을때야 할게 너무 많죠. 나이 들면 다 해본것들이라 재미가 없으니 못하는거고요.

하지마

하고싶은 리스트 같이 작성하고 함께하기.
서로 맘이 들 경우만. 손잡고 어디 산책하기등등..
사소한 것부터 레벨을 서서히 높여서.